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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각장木刻匠 전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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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종은 한옥을 짓는 목수木手이자 재목을 사고파는 목상木商일을 해오던 아버지와 불상 조각을 하던 셋째형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1982년부터 서울 상봉동 불상조각공장에서 형님에게 목각을 배웠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불상도 만들고, 틈틈이 현판·서각書刻 등의 일을 했다.
셋째형의 독립 권유로 1985년 안성 연지동에 ‘쌍곡공예’라는 공방을 차렸다. 1989년부터 5년 동안 본격적으로 목각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목각이 유명한 일본과 호주· 동남아의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10여 개국을 돌아다니며 목각을 배웠다. 유학에서 돌아와 ‘소호공방’을 차려 팽성읍 안정리에서 1년 3개월가량 있으며 목각을 전승하다 지금의 소사동에 정착하게 됐다.
전유종은 소반, 탁자 등 생활 속에 사용되는 가구를 비롯해 사찰조각·현판·주련·불단·닷집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공예를 전승하고 있다. 특히 장승 조각에 뛰 어나 2005년 경기도지정 ‘경기으뜸이’로 선정됐다.
장승은 주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 산신·동제신洞祭神 등과 더불어 흉년이나 재앙·역병의 침입을 막고 풍작과 마을의 태평 대길을 기원하는 등 부락 수호의 기능을 갖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읍치邑治의 관문과 역·참을 기점으로 10리마다 세워 노표路標로써 길손에게 이정을 알리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전통적인 이미지로서 민간신앙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나 일반 찻집 등 한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한 효과로 사용되고 있다.
주요 장승 작품은 2003년 제작·설치된 파주 통일로변 장승 5조와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업박물관 장승 4조, 2005년에 박물관 관람자들 앞에서 직접 제작해 설치된 경기도박물 관 대장승 4조 등이 있다.37)



 

| 목각장 장승 명인 전유종 |



주석

37) 목각장 전유종 증언, 2007년, 박성복 녹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