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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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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사 대웅전 축대에는 신라 말∼고려 초기에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석등 부재나 승탑 부재, 약사여래로 추정되는 파손된 불상, 석탑 부재 등이 같이 쌓여 있었다. 파손된 불상과 함께 축대를 쌓는 돌로 사용된 석탑의 덮개돌, 석등 부재, 팔각원당형 승탑의 몸돌등은 나말여초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이다.
약사불로 추정되는 석불은 머리 부분이 파손되고 몸통만 남았는데 높이 52cm, 어깨폭 28cm, 무릎폭 42cm의 크기였다. 불신의 비례라든가 균형 잡힌 신체와 조각수법 등에서 철불보다 시기가 더 올라가는 작품으로 짐작된다. 이 불상은 상·중·하대로 구성된 대좌에 올려져 있었다. 이 세 부분은 각각 다른 조형물의 부재였을 것으로 보였는데, 복련이 표현된 팔각의 하대석은 높이가 약 26cm이다. 석탑 부재는 폭이 약 52cm이며 덮개돌이다.
이러한 여러 유물들은 대웅전에 모셔진 철조여래좌상과 더불어 이 절의 역사를 알려주는 중요한 것들이다. 그러나 10여 년 전 사역을 확장하고 다시 축대를 쌓는 과정에서 이 유물 들이 사라졌다. 만기사 관계자에 의하면 이 유물들을 따로 보관하지 않아서 지금은 없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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