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의 오도성지 > 유적과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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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과 유물>불교유적>수도사修道寺>원효대사의 오도성지
■ 원효대사의 오도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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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는 원효대사(617∼686)의 오도성지로 유명하다. 수도사에는 원효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크게 깨달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서기 661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 가던 원효가 당항성 근처의 오래된 무덤에서 잠을 자다가 밤중에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장소가 바로 수도사 근처라는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원효대사가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가던 중 버려진 무덤에서 잠을 자다 갈증이 심해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큰 깨달음을 얻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했으며, “마음이 일어나면 온갖 법이 생기고, 마음이 사라지면 온갖 법이 멸한다心生則種種法生, 心滅則種種法滅”는 오도송悟道頌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기록돼 있다. 이것은 더럽고 깨끗함은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 있는 것一切唯心造이라는 큰 깨달음이다.
원효가 이렇듯 큰 깨달음을 얻은 성지聖地가 어디인지 『삼국유사』에는 기록이 없다. 당연히 그 장소에 대한 설이 구구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신라시대의 대당 교역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라는 한강하류 유역을 확보한 후 당항성을 쌓고 당성진을 통해 당나라와 교류했다. 이때 경주에서 서해안에 이르는 육로는 경주-상주-보은-청주-목천-천안-평택-당항성의 코스였다. 평택지역의 교통로는 직산의 사산성을 지나 팽성읍의 경양포나 곤지진에서 배를 타고 서평택의 신흥포나 계두진에서 내려 포승방면으로 향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됐다. 따라서 구체적 기록은 없으나 원효대사가 이곳을 지났을 요건은 충분히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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