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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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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물을 대지 못해 농사에 지장이 있을 때마다 하늘을 우러러 천신께 지내는 고사를 기우제祈雨祭라 한다. 하지夏至가 지나도록 비가 오지 않아 한재旱災가 예상되면 지역 유지들이 모여 기우제를 결정하고 제일祭日을 정한다. 기우제 지낼 날짜가 정해지면 2∼3일 전부터 모든 가정에서는 대문에 금줄을 치고 소나무 가지를 잘라 거꾸로 매단다. 대문 양편에는 세 군데씩 황토를 펴놓고 부정한 사람의 접근을 금지시킨다. 주민 중 부정이 없고 정성이 지극한 노인이 제주로 선출되면 제일 3일 전부터 목욕재계하고 부정을 피하며 당일 제사에 임해야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각종 과실·육포와 떡 등을 준비해 진설하며 자정을 기해 제를 거행한다. 제관은 가뭄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축원문을 낭독하고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가 활활 잘 타 올라야 기우제 지낸 정성이 천신께 닿았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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