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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곶리·청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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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갈곶리葛串里·청호리淸湖里53)


갈곶리는 갑오개혁 뒤 수원군 청호면 지역이고 청호리는 진위군 일북면 지역이었다. 1914년 갈곶리 삼동 일부·청호리·고현리 일부·원당리를 통합해 갈곶리와 청호리라고 했다. 조선시대 삼남대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였다. 청호역이 있었고 주막거리가 형성됐다. 청호역은 조선 세종 때 행정구역이 조정됨에 따라 진위현에 이속됐다. 1995년 행정구역 개편 과정에서 다시 구역조정이 이뤄져 일부가 오산시로 편제됐다.


갈곶리는 진위면 서북단 마을이다. 자연마을은 1리와 2리로 구분됐다. 1995년 이전만 해도 1리는 오산시 갈곶동에, 2리는 갈곶초등학교와 한일아파트 주변에 있었다. 행정구역을 개편할 때 1리가 오산시 갈곶동으로 편입되면서 2리를 분할해 1리와 2리로 만들었다. 현재의 갈곶1리는 한국전쟁 뒤에 형성된 피란민촌이다. 산등성이에 형성된 데다 호도 많지 않다. 갈곶2리 지역은 본래 오산천 변에 위치했다고 해 ‘갱변’이라고 불렀다. 주변에는 갈곶초등학교 좌우에 배밭과 공동묘지가 있고 민가는 드문드문 산재했다. 1995년경 한일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인구가 증가했으며 마을이 나뉘면서 갈곶2리가 됐다. 지금의 갈곶1리로 건너가는 다리 아래는 뱃터다. 가을이면 새우젓배·소금배가 닿았다. 조선시대 갈곶리에는 이방원이라는 역원이 있었으나 조선전기에 폐원閉院돼 주민들도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


청호리는 진위군 일북면의 원당리와 고현리 일부가 통합돼 형성됐다. 청호리라는 지명은 삼남대로 청호역에서 유래됐지만 역이 있었던 역말은 오산시에 속했다. 삼남대로는 봉남리와 백토고개(LG전자 평택공장)를 넘어 청호리로 넘어왔다. 청호리 큰청이와 작은청이를 지나서 오산시 원동의 당말을 지나면 역말에 당도했다. 역말에는 국영주막이 있었는데 가마를 메고 온 가마꾼들은 역원에서 쉬지 못하고 근처 가마뫼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청호리는 큰청이(1리)와 작은청이(2리)로 구분됐다. 1980년대 초 LG전자 평택공장이 입주하고 주변지역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지금은 LG자이아파트 등 아파트단지로 바뀌었다.



주석

53) 전희상(72세), 전윤상(73세), 전진상(72세), 전수항(83세), 손기섭(71세), 2007년 1월 고현1동 경로당, 갈곶리 마을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