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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익애민선정비行縣監李侯容翊愛民善政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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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 지 : 청북면 현곡리 청북면사무소 내
이용익(1854~1907)의 애민선정비는 청북면사무소 마당에 있다. 이 선정비는 원래 옛날 농협 부근 큰 길가에 있었는데 도로가 개발·확장되면서 한 두 차례 옮겨 다니다 2004년 청북면사무소 앞마당으로 옮겨졌다.
이용익은 함경북도 명천 출신 보부상으로 금광에 투자해 거부가 된 인물이다. 임오군란 후 민영익과의 인연을 기반으로 고종의 신임을 얻어 왕실재산을 관리했다. 그는 종3품 단천부사를 지냈다가 1884~1885년 양성현감으로 재직했다. 이용익이 지방관으로 임명됐던 곳은 대부분 포구가 발달한 지역이었거나 광산개발 등 왕실의 재산관리와 관련이 있는 곳이었다.
이용익이 양성현감으로 부임한 것은 당시 양성현에 속했던 청북면 옹포와 관련이 있다. 옹포는 조선후기 조세운송과 포구상업으로 번창했다. 옹포와 가까운 포승읍 원정리와 도곡리, 홍원리 일대에 있었던 괴태곶목장과 홍원곶목장까지 있어 이재理財에 밝고 왕실에 충심을 보였던 이용익이 필요했던 자리였다. 그러나 이용익이 이 지역 사람들에게 어떤 선정을 베풀었는지는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