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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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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역시 전통사회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일상식 중 하나였다. 집에서 술을 담아 일꾼들 새참용이나 제사용으로 사용했다.


밀을 주원료로 해 술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수확한 밀을 맷돌에 갈아 밀가루는 빼고 찌꺼기를 모아 물을 섞어 뭉친다. 뭉친 덩어리는 동그란 틀에 넣어 발로 꽉꽉 밟아 둥글게 만든다. 만드는 사람에 따라 네모난 형태로 만들기도 한다. 따뜻한 곳에 두면 그것이 누룩이 된다. 누룩이 발효되는 과정을 ‘누룩 뜬다’ 고 한다.


누룩이 발효되면 덩어리가 노랗게 변하는데 그것을 밀기울이라 한다. 고들밥을 해서 밀기울과 섞어 술독에 앉힌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술독 안의 내용물들이 발효가 돼 술이 만들어진다. 술이 익으면 구수한 냄새가 온 집안에 진동한다. 아무 때나 술을 담글 수 있지만 9, 10월에 담그는 술이 맛이 제일 좋았다. 밀기울에 밀이나 쌀 대신 보리를 넣는 경우 건더기가 많이 생겨 마시기 불편했다.


술을 담을 때 용수라고 하는 대나무 틀을 술 독 가운데 두면 걸러진 맑은 술이 모여 정종이 된다. 정종은 제사지낼 때나 선물할 때 사용한다. 나머지 술은 물을 섞어 막걸리로 만든다.



소사벌 단오제 전통주 시음(2012)

| 소사벌 단오제 전통주 시음(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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