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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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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는 1916년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룡리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에 의해 창건했다. 소태산은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표어를 내걸고 물질문명에 끌려가는 인류의 정신구원을 위한 종교운동을 전개했다.
소태산은 1917년 고향에서 9명의 제자들과 저축조합을 설립해 근검절약과 금주·금연운동 등으로 경제적 기초를 세우고 1918년 갯벌을 간척해 옥답을 개간했다.
3·1 운동이 일어났던 1919년 제자들과 산상기도를 하면서 이적을 나타낸 소태산은 새 회상會上의 교강敎綱을 발표하고 1924년 4월 전라북도 익산에 불법연구회라는 명칭으로 교문을 열었다. 그는 불교교리의 시대화·대중화·생활화를 강조하면서 선원禪院을 설립해 교역자 양성과 신도훈련을 병행하는 한편, 상조조합을 개설해 근검저축정신을 고취하고 상호협동을 통한 생활안정과 주경야독의 공동생활을 장려했다. 소태산은 매우 현실적인 종교가로 수운으로부터 비롯한 후천개벽사상을 계승하면서도 일제강점기에서 천도교나 대종교처럼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소태산에 이어 2대 종법사가 된 정산鼎山, 宋奎은 1945년 해방되자 그동안 사용해오던 불법연구회라는 명칭을 원불교로 바꾸고 교육·자선·교화라는 3대 사업을 실천목표로 포교활동을 강화했다.
소태산은 1937년 자신이 대각한 진리를 일원상一圓相으로 상징해 신앙과 표본으로 삼도록 하는 일원종지一圓宗旨를 선포했다. 1943년 기본경전인 『불교정전佛敎正典』을 발간하고 이해 6월 1일 열반했다.34)
원불교는 창건 초기 간척사업 등 경제활동을 전개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해방 후에도 여러 사업을 전개했다. 원불교 발전의 견인 역할을 하는 원광대학교와 영산원불교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교육 사업을 필두로 원광대 부속병원을 운영하면서 사회공헌과 포교 사업을 아울러 전개하고 해외포교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해 전국 각처에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요양원, 장애인복지관, 치매전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평택에는 1975년 원불교가 포교되기 시작했다. 1976년 평택읍 비전리의 허름한 한옥을 전세 내 교당을 설립하고 1983년 합정동으로 이전해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주석

34) 노길명, 『한국민족종교운동사』, 한국민족종교협의회, 2003, pp.5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