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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활자매체 중심의 언론체제에서 다양한 매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은 언론을 크게 ‘수용권역’과 ‘매체의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용권역으로 분류하면 전체 국민을 소구자로 하는 ‘중앙언론’과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주민을 소구하는 ‘지방언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지방언론은 다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한 ‘지방언론’과 기초 자치단체인 시·군·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 언론’으로 구별된다.
매체의 특성으로 분류하면 인쇄매체인 ‘신문’과 전파매체인 ‘방송’, 초고속 인터넷을 통한 ‘인터넷언론’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방송매체에는 지상파 중심의 중앙방송이 케이블TV·IPTV·종합편성채널 등 다각도로 진화하고 있고 방송과 통신의 구분이 없어지며 상호 융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매체들이 생겨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언론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게 됐다. 그 중 지역 언론은 지방의회 또는 자치단체와 일정부분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또 지방자치 시행 초기의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하거나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지역 언론은 도입 초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중앙언론매체의 그늘에 가려 그 중요성을 인식할 수 없었으나 지방자치제도 도입과 수용자의 인식변화로 점차 자리를 잡아갈 수 있게 됐고 현재는 자치단체별로 여러 개의 지역신문과 케이블TV방송국이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이 글에서는 평택시를 공간적 범위로 소구하는 ‘지역신문’과 ‘케이블TV’ 를 중심으로 그 역사와 운영 실태를 살펴본다.
2013년 현재 평택지역에는 ‘평택시민신문’, ‘평택신문’, ‘평안신문’, ‘평택자치신문’, ‘평택시사신문’ 등 지역신문 5개 매체와 케이블TV 방송인 ‘T-broad 기남방송’ 등 모두 6개 매체의 지역 언론이 운영 중이다.
평택지역 언론의 역사는 1988년 12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창간된 것으로 알려진 ‘홍성신문’보다 4년여 앞서 ‘안중소식’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신문이 창간돼 우리나라 지역신문 태생의 역사를 평택에서 찾을 수 있다.1)
평택에서 지역신문이 싹트기 시작한지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20여 개 종류의 지역신문이 창간됐지만 아직도 지역신문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 했고 현재도 힘들게 이어가며 지역 언론의 소명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신문보다 후발주자인 지역 케이블TV 방송은 1991년 12월 31일 정기국회에서 ‘종합 유선방송법’이 통과된 후 1차로 대도시 중심 54개 케이블TV방송국이 개국했다. 기남방송 은 1997년 3월 6일 공보처가 평택·용인·이천·안성지역 2차 케이블TV 사업자로 동아제약이 지배주주인 ‘기남방송’을 선정해 1년여 준비 끝에 1998년 7월 7일 개국했다. 경기 남부지역의 지역방송이 출범함으로써 지역신문과 함께 지역 언론 대열에 합류했다.



주석

1) 평택시사편찬위원회, 『평택시사 하권』, 2001, p.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