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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충류爬蟲類’란 척추동물의 한 강綱으로 육상 생활에 적합한 체제를 갖고 있으며 피부는 표피가 변화한 비늘로 덮여 있다. 꼬리는 길고 사지는 짧은 것이 보통이나 뱀의 경우 사지는 퇴화했다. 지구상에 있는 현생 파충류는 약 6,000여 종이며 크게 옛도마뱀목(1종)·거북목(213종)·악어목(21종)·뱀목이 있고 뱀목은 도마뱀류(3,000종), 뱀류(2,700종) 등으로 나눈다.
평택지역 파충류는 무봉산·부락산·덕암산·오봉산·고등산 등 산지 지역과 안성천·진위천·오산천 등지의 하천변에서 많이 관찰되고 있다. 유혈목이·쇠살모사·능구렁이·황구렁이·누룩뱀·무자치·줄장지뱀·아무르장지뱀·자라·붉은귀거북 등 5과 1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충류 중 장지뱀류는 묵정밭 주변과 도로변, 등산로 주변의 양지 바른 곳 돌 밑에서, 뱀류는 저지대의 임연부 일대와 묵정밭,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와 붉은귀거북은 평택호 물줄기와 주변 저수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평택시 파충류 목록]
분류 | 출현 장소 | |||
---|---|---|---|---|
목명 | 과명 | 종명 | 학명 | |
거북목 | 남생이과 | 붉은귀거북 | Trachemys scripta elegans | 강, 냇가, 저수지 |
자라과 | 자라 | Tryonyx sinensis | 강, 냇가, 저수지 | |
뱀목 | 장지뱀과 | 아무르장지뱀 | Takydromus amurensis | 묵은 밭, 무덤 |
줄장지뱀 | Takydromus wolteri | 묵은 밭, 무덤 | ||
뱀과 | 능구렁이 | Dinodon rufozonatus | 강가, 숲과 주변 | |
황구렁이 | Elaphe schrenckii anomala | 집주변, 숲 | ||
유혈목이 | Natrix tigrina lateralis | 민물습지, 풀밭 | ||
누룩뱀 | Elaphe dione Pallas | 풀밭 | ||
무자치 | Elaphe rufodorsata | 논, 웅덩이, 냇가 | ||
살모사과 | 쇠살모사 | Gloydius ussuriensis | 산악지대 | |
2목 | 5과 | 10종 |
● 붉은귀거북-생태계교란야생동물
| 생태계교란종 붉은귀거북 |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은 외국에서 인위적 또
는 자연적으로 유입돼 생태계 균형에 교란을 가
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야생 동·식물로
환경부장관이 지정한다.
붉은귀거북은 최근 개체수가 줄어들었지만 진
위천, 안성천 등지에서는 아직 확인되고 있다. 북
미가 원산지로 종교적인 방생이나 애완용 동물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자연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토종 붕어·미꾸라지·피라미뿐만 아니라 개구리 등 양서류까지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을
불러오고 있다.
● 아무르장지뱀
아무르장지뱀은 줄장지뱀과 함께 평택 전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 도로 옆 잡초가 무성 한 곳이나 햇볕이 잘 드는 양지쪽 능선 또는 산과 밭이 이어지는 묵정밭, 모래땅으로 된 넓은 경작지 등에서 관찰된다. 북쪽 지방에서는 ‘긴꼬리도마뱀’이라고 부를 정도로 몸보다 꼬리가 훨씬 길고 도마뱀과 달리 살갗이 거칠거칠하다.
● 무자치
| 무자치 |
무자치는 논에 살면서 물에 잘 들어가고 헤엄을 빠르게 잘 쳐서 흔히 ‘물뱀’, 또는 떼로 모여 짝짓 기를 하고 겨울잠도 잔다고 해서 ‘떼뱀’이라고도 불린다. 예전부터 유혈목이와 함께 흔한 뱀으로 평택 전역에 걸쳐 논이나 갈대숲에서 관찰되고 있지만 서식지 변화와 농약사용 등으로 개체수 가 감소하고 있다. 무자치는 논에 못자리를 만들 때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날 즈음에 깨어나 활동하며 8~9월경 새끼를 낳는다.
● 쇠살모사
| 쇠살모 |
살모사류 중에서도 개체수가 많은 편이다. 평택에서 흔하게 볼 수는 없지만 저지대 산과 접하는 밭이나 돌담의 수풀이 무성한 곳, 바위가 많고 잡목림이 섞여 있는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살모사와 비슷하지만 혀는 붉고 꼬리 끝이 검으며 살모사 무리 중 크기가 가장 작아서 이름 앞에 ‘쇠’자가 붙었다. 몸빛이 붉은 빛을 띤 것이 많아서 ‘불독사’라고도 한다. 독성분을 지니고 있으며 무리를 이루어 겨울잠을 잔다. 난태생으로 들쥐와 개구리류, 도롱뇽, 장지뱀류 등을 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