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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민요보존회의 태동은 2007년 ‘제16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포승두레소리를 발굴하여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평택지역에서 전해 내려오
는 민요를 발굴·보존·전승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31)
평택민요보존회가 발굴한 평택의 대표적인 두레소리는 ‘모내기소리’와 ‘김매기 소리’가있고 현덕면과 포승읍 지역에서 전해오던 뱃소리인 ‘닻 감는 소리’, ‘큰 배 노 젓는 소리’, ‘닻 내리는 소리’, ‘아메수해 내리는 소리’, ‘돌 옮기는 소리’, ‘아메수해 올리는 소리’, ‘그물 뽑는 소리’, ‘바디질소리’, ‘고기 되는 소리’ 등도 전승해오고 있다. 또한 전통 장례 절차 중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인 ‘회닫이 소리’ 또는 ‘달공소리’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9년 3월 19일 농요부문의 이민조가 경기도무형문화제 제48호로 가장 먼저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았으며, 2009년 6월 29일 어로요부문의 이종구, 장례요부문의 박용철이 각각 평택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또한 평택민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할 보유단체로 ‘평택민요보존회’가 지정돼 체계적인 전승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례요부문의 박용철은 2010년 8월 작고했다.
평택민요보존회는 이근종 보존회장을 중심으로 50여명의 단원이 보존 및 전승 활동을 해오고 있다.
| 평택민요 상설공연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8호 평택민요 전승 현황] 32)
이름 | 나이 | 지정 종목 | 지정 내용 및 연도 |
---|---|---|---|
이민조 | 80 | 농요 | 예능보유자(2009) |
이종구 | 86 | 어로요 | 예능보유자(2009) |
인원환 | 75 | 어업요 | 전수교육조교(2013) |
이의근 | 73 | 어업요 | 전수교육조교(2013) |
어영애 | 57 | 장례요 | 전수교육조교(2013) |
한편, 평택민요보존회는 2008년 9월 ‘대한민국 5대 농악축제’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평택 전통의 소리를 재현했고 2010년 7월에는 ‘제1회 평택민요 보존과 전승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2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했다. 상설공연을 비롯해 인수원, 경기도노인전문 평택병원, 그림뜰 등 찾아가는 문화 활동과 에바다종합복지관, 남부·북부·팽성·서부노인대학 등 문화바우처 공연을 하며 지역 속에 평택의 민요가 스며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평택민요보존회는 매주 한국소리터 평택농악마을에서 상설공연을 하면서 우리 전통 소리를 신명난 놀이로 보여주고 있다.
(박성복_평택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
주석
31) 박성복,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 평택 2011』, 평택문화원, 2011, p.145.
32) 2013년 12월 31일 현재,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