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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祈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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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날 즈음 여름철 더위를 덜 타기 위해 ‘더위팔기’를 하거나 모기를 막기 위해 ‘모기퇴 송’ 등을 했다. 더위팔기는 상원 날 아침 누군가를 만나 이름을 불렀을 때 상대방이 무심코 대답을 하면 얼른 “내 더위 사가게”하고 말했다. 그러면 1년 동안 자기에게 있을 더위를 대 답한 사람에게 판 것이 되어서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믿었다. 모기 퇴송도 14일 저녁에 청 죽을 태우거나 또는 더위팔기처럼 거리에 나가 “우리 모기 다 가져가게” 하고 외치면 모기 가 없어진다고 믿었다.
단오 날 여인들은 창포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계곡이나 폭포에 가서 물맞이를 했다. 또 창포 뿌리를 잘라 비녀대신 머리에 꽂기도 했는데 양쪽에 ‘수복壽福’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벽사辟邪의 뜻을 지니고 있는 연지로 붉게 칠했다.
| 창포머리감기(소사벌 단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