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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북면은 갑오개혁과 1896년 13도제 실시 이전에는 수원부와 양성현 지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백봉리·어소리·어연리 원어연·토진리·한산리 일부·현곡리가 수원부 지역이 었고, 고잔리·삼계리·어소리 설창·어연리 황곡·한산리 원한산·율북리·현곡리 광 승·후사리 일부지역은 양성현 땅이었다. 조선후기 면리제面里制에 따르면 토진면·숙성 면·서신리면·수북면·율북면·청룡면·감미면·목진면 등 모두 8개면으로 나눠지는데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청룡면의 청과 수북면의 북에서 한 글자씩 취 해 진위군 청북면이라 하고 현곡·어소·토진·한산·어연·백봉·용성·덕우·옥길·후 사·삼계·고잔·율북 등 13개리를 관할하게 했다. 1987년 화성군 양감면에 속했던 고렴 리가 청북면에 편입됐다. 1987년 안중출장소가 설치되고 1989년 오성면에 속했던 안중면 이 독립하면서 용성리와 덕우리가 안중면으로 옮겼다.


지리적으로 청북면은 평택시의 서북쪽에 위치했다. 면적은 52.56㎢이고 2012년 6월 말 현재 인구는 5,930세대, 14,116명이고, 이 가운데 남자는 7,531명, 여자는 6,585명이다. 행정구역은 12개 법정리, 43개 행정리, 128반으로 형성됐다.81)의 서쪽에는 무성산 (112m)과 자미산이 있으며 남쪽 오성면 경계에는 오봉산(110m)과 백봉산, 화성시 경계에 는 덕지산이 솟아 있다. 고덕면과의 경계에 진위천이 흐르며, 북쪽으로는 발안천과 황구지 천이 흐르고 백봉리 부근에서는 한산리 방면에서 흘러온 관리천이 합류한다. 저습지는 대 부분의 지역이 바닷물이 들어오는 간석지였지만 근대이전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경작지 로 변모했다.


전통적으로 농업지대였다. 청북면의 농업은 진위천, 발안천, 관리천 그리고 아산만 유역 의 저습지와 간석지의 개간을 통해 형성됐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만성적인 수해水害 와 염해鹽害, 한해旱害로 생산력이 낮았다. 1970년대 아산만 방조제와 남양만방조제 건설 로 수해와 염해로부터 해방되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과 경지정리가 이뤄지면서 농업생산력이 높아져 살기 좋은 농업지대로 변모했다. 청북면의 농업은 어소리·한산리를 중심으로 장미 화훼농업, 고렴리를 중심으로 축산업, 율북리를 중심으로 미곡 도정업, 고잔리의 푸른드리 무농약 콩나물 생산과 같은 농업브랜드를 개발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상업 활동은 조선후기 삼계리의 옹포甕浦와 현곡리 신포장 그리고 인근의 안중장·발안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일제강점기 삼계리와 옥길리 사이에 ‘장둑’이 축조되면서 신포장이 쇠퇴하고, 세곡운송과 일제 말 옹포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강제공출 및 소작료 운송이 중단되면서 크게 쇠퇴했다. 옹포는 조선시대 양성현의 세곡을 집적해 한양의 경창京倉으로 운송하는 해창이었다. 기록에는 옹포에 모두 4개의 창고가 있었다. 19세기 말 옹포 해창에서는 환곡還穀에 쓸 벼 11,868석, 보리 3,230석, 쌀 330석, 팥 748석, 밀 7석을 취급했다. 갑오개혁 뒤 조세의 금납화로 조창의 기능을 상실했고, 포구상업과 소작미 반출만 있다가 일제 말 간척으로 경작지로 변모했다.


청북면은 전형적인 농공복합지역이다. 공업은 1993년 착공돼 1999년 완공한 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와 1994년 착공해 2005년 완공한 현곡지방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어연한산지방산업단지는 음식료품·석유화학·조립금속기계·비금속·목재·종이 등 35개 기업이 입주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5년 분양한 현곡지방산업단지는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사무용 기기·자동차·트레일러와 같은 업체들이 입주했다.


면소재지는 현곡리다. 현곡리에는 청북면사무소·청북파출소·청북보건지소·청북초등학교·청북우체국·농협·서울제통의원 등이 있다. 토진리에는 청북중학교·평택시립노인전문요양원, 후사리에는 평택시서부운동장이 있다. 2000년대 후반에 개발된 옥길리의 청북신도시(청북택지개발지구)에는 청옥초등학교·청옥중학교 등의 교육기관이 있고 대단위 물류센터건설도 준비 중이다.


한때 교통의 취약지구였던 청북면은 근래 도로교통의 중심이 되었다. 고잔리 방면으로는 평택-시흥, 평택-삼척, 서해안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서평택J.C가 있다. 삼계리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의 청북I.C가 있다. 서수원-평택 간 고속도로도 완공돼 어연I.C가 설치됐다. 국도 39호선, 지방도 302호, 포승국가산업단지-청북 간 도로도 개설됐다.



국도 39호선이 지났던 현곡리 신포의 옛 중심가로(2008)

| 국도 39호선이 지났던 현곡리 신포의 옛 중심가로(2008) |



주석

81) 청북면사무소 홈페이지 통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