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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주민투표 과정을 거쳐 평택군·송탄시·평택시가 통합평택시로 출발했다. 이후 2010년까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평택시의 모습을 도시발전의 성장기라는
시각에서 이해하고 검토함으로써 도시발전기의 성장내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도농복합도시는 일반적인 도시들과 달리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행정적인 통합으로 인해 도시문제 형태도 서로 상이할 수밖에 없었다. 인위적인 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주
민간의 갈등과 무계획적으로 편중된 도시개발로 인해 야기된 도시(지역)간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정서에 부합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균형적인 도시개발이 요구되
는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 평택시는 도농통합시의 특성상 행정구역과 도시계획구역이 불일치함에 따라 도시계획법 적용지역인 도시지역과 국토이용관리법상 적용지역인 비도시지역이 병
존해 종합적인 도시 관리 및 개발의 어려움이 내재하고 있었다. 도시기본계획은 도시계획 구역을 대상으로 수립돼 있었고 도농복합도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기본계
획이 결여돼 있어, 도시계획법 개정에 따라 평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적인 도시기본계획 수립이 필요한 시기였다.
또한, 도시공간구조 내의 기능배치 면에서도 기존 평택과 송탄시가지를 중심으로 행정·업무·소비기능 위주의 단핵중심공간구조로 분산 형성돼 있어 중추 관리기능의 적절
한 배치에 따른 어려움과 사회복지기능의 편재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었다. 따라서 도농통합시를 대상으로 하는 종합행정타운 건설을 계기로 평택지역 전체의 중심을 확
보하고 다핵공간구조를 새롭게 형성해 도시기능이 특정한 지역으로 편중되는 현상을 차단해야 할 필요도 있었다.
평택지역은 오래전부터 경부선 철도가 시가지를 관통해 도시의 동서지역 간 공간구조 단절을 초래했다. 또한 도로망이 방사환상형이 아니라 직교형으로 형성되어 통과교통망으로
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평택지역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보다는 밖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 특히 경부선철도 서부지역은 대부분이 농업지역
이라 생활권 중심기능이 빈약했다.
| 죽백동 배과수원에서 바라 본 소사벌택지개발지구(2013) |
도시개발 가용지 측면에서 볼 때 대부분이 우량농경지나 과수원이 평택시 전역에 분포하고 있어 균형적인 시가지개발이 어려웠고, 인구증가로 인한 상수원 확보 및 하수처리 등
도시기반시설의 종합적인 관리체계가 필요했다. 또한, 서해안 개발에 따른 신도시건설시 기존 공간구조 체계가 파괴돼 기존도시를 포함한 도시공간구조의 재정립이 필요하게 됐으
며 서해안개발에 따른 배후중심도시로서의 유통기능도 미약했다.
높은 구릉지를 공원 또는 녹지공간으로 확보했으나 시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시가지 내 녹지나 휴식공간 부족으로 이용도와 쾌적성이 저하됐다. 공업용지 및 일부공장의 시
가지 근접입지로 토지이용의 효율성 저하 및 도시환경도 저해됐다. 기존 도시지역과 행정구역 내 생활 기반시설 및 공공문화시설의 미비, 평택호국민관광단지, 유원지 등과의 관광
연계 체계도 미약한 문제점이 있었다.
1995년 도농통합 이후 평택시 도시개발의 잠재력은 면적이 453㎢로 서울의 2/3, 대구광역시의 면적과 비슷하며, 인구밀도는 ㎢당 747인의 매우 넓은 면적을 갖고 있어 개발 가능지가 많은 지역이다. 또한 평택은 우량농경지의 과다분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개발 가능한 토지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장차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토지개발수요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평택은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9)이며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교통접근성이 호전된 교통의 요충지역이다.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 이전하는 인구 및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입지와 도시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중추기능의 수용이 용이하다.
수도권정비계획에 의하면 중앙정부에서는 평택지역이 포함돼 있는 안산-아산만 축을 수도권 내 산업벨트로 정비하려는 계획이 있다. 이를 위해 서해안에 수도권 필수산업의 입
지를 유도하고 아산만권 광역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해 수도권의 개발압력을 분산하며, 안산-아산공단 간 임해산업 배치 및 내륙공업단지간 연계를 강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
다. 또한 평택을 수도권과 지방간의 연계 물류유통 거점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평택항과 인천항간의 물류연계망을 구축하며, 고속철도-산업철도 등을 연계하는 광역수송망 건설
및 주요 교통결절지역에 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평택시는 아산만권 광역개발계획에 의해 항만, 산업입지의 적지로서 물류거점 및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도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평택항, 포승국가산단 등의 개발과 더불어 서해안 배후도시로서 청북지역의 신도시개발과 병행해 서해안지역에 대한 개발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평택은 현 시점에서
수도권 지역 관문으로서의 역할 및 서해안시대에 부응할 국제무역기능 강화로 21세기를 선도할 서해안 거점 지방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 및 잠재력이 있다.
평택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행정·교육·문화 중심 기능도시로 아름답고 쾌적한 문화 복지도시 건설이 가능한 지역이다. 국가산단, 지방산단 등 공업지역 및 관광산업 강화를 위
해 도시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건설할 계획이 있어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이 용이하다. 평택호·아산만 등을 연계한 경기남부권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육성도 가능하고 농촌과 도시,
개발과 보전이 조화된 광역도시 기능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전원도시건설도 가능하다. 특히, 평택시는 21세기 지역경쟁력을 좌우하는 첨단 인프라인 항만(Seaport), 공항
(Airport), 텔레포트(Teleport) 중 항만을 보유하고 있어 무한한 발전가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도농통합 이후인 1996년에는 인구가 32만 1,383명, 가구 수는 10만 1,508가구가 됐으며 인구증가와 함께 핵가족화도 이뤄지고 있다.
2010년 말 현재 평택시 총인구는 431,827명으로 전국 대비 약 0.8%, 경기도 대비 3.5%를 차지하고, 최근 2001∼2010년간 연평균 인구 증가율10)은 1.9%를 나타내며, 동지역은 1.2%, 면지역은 3.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0년 말 현재 연령별 인구, 구성비를 보면 경제활동가능인구(15세∼64세)가 300,701인으로 전체의 71.7%를 차지하고, 비생산 연령층인 0∼14세 인구의 비율은 18.2%, 65세 이상 인구는 10.1%이다. 남·여 성비는 남자 비율이 다소 높다.
동·읍·면11)별 인구분포를 보면 평택시 행정구역은 3개 읍· 6개 면· 13개 동으로 구성되며 동지역에 전체 인구의 63.2%가 거주하고 읍·면지역에 36.8%의 인구가 거주한다. 상주인구 10,000인 이상 되는 행정구역은 9개의 동과 2개의 읍 그리고 3개의 면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가장 낮은 인구분포를 보이는 지역은 서탄면 지역12)으로 4,974인이다.
2010년 말, 평택시의 총 가구는 165,745가구로서 가구당 인구 2.7인으로 나타난다.
2001∼2010년 가구증가 추세는 2001년 120,076가구에서 2010년 165,745가구로 평균 3.8%의 증가율을 보인다. 가구당 인구는 2001년의 3.0인에서 2010년 2.7인으로 감소추
세를 보이며 이는 핵가족화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10년간(2001∼2010) 인구이동 현황은 2002년까지는 전출인구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2003년부터는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05년은 순인구증가가 11,166명으로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2006∼2010) 순 인구는 14,733이 증가했다.
평택시 토지이용 현황은 용도지역별 총면적 455.7㎢ 중 도시지역은 125.1㎢로 27.3%를 차지하고, 도시지역 면적 125.1㎢에 대한 용도지역은 주거지역 24.8㎢(5.4%), 상업지
역 3.6㎢(0.8%), 공업지역 21.0㎢(4.6%), 녹지지역은 75.5㎢(16.5%)로 구성된다. 비도시지역 면적 330.6㎢에 대한 용도지역은 관리지역 144.0㎢(31.44%), 농림지역 165.9㎢
(36.8%), 자연환경보전지역 20.7㎢(4.6%)로 구성된다. 시가화구역의 특징을 살펴보면, 평택시는 이미 시가화율이 타 도시에 비해 높았으며 이는 도시성장률이 높았다는 긍정적
해석과 함께 과밀화에 따른 다양한 도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녹지면적 부족과 같은 부정적 해석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지목별 토지이용현황은 대지 25.3㎢(5.6%), 전 43.0㎢(9.4%), 답 166.9㎢(36.7%), 임야 88.0㎢(19.3%), 기타 132.0㎢(29.0%)로 구성된다. 지목 상 토지이용의 가장 큰 특징은
답의 비율이 타 도시에 비해 매우 높고, 임야의 비율이 매우 낮게 나타난다. 이는 평야지대가 많고 산지가 적은 지역특성상 천연자연환경이 타 도시에 비해 열악하다는 해석이 가
능하다.
평택시 주택수를 보면 2006년 118,347호에서 2010년 141,115호로 연평균 4.6%의 증가추세를 보인다. 주택형태는 아파트가 75,481호로 전체주택의 53.5% 비중을 차지하며, 단
독주택은 47,272호로 전체주택의 33.5%를 차지한다. 주택 공급유형은 수도권 지역의 최근 경향과 비슷하게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평택시 산업 활동 인구의 구성비는 3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53.8%로 가장 높으며 2차 산업 46.0%, 1차 산업 0.2%로 구성된다. 2010년 기준으로 평택시 전체사업체 수
는 27,703개이며, 종사자는 164,436명으로 전체인구의 39.2%, 15세∼64세 경제인구 54.7%가 종사한다. 2010년 현재 가장 많은 사업체는 도소매 및 소매업이며 사업체수는
6,752개이다. 제조업은 66,617명으로 종사자가 가장 많다.
평택시 상·하수도는 2001년 275,600㎥/일 규모로 취수했으며 2010년 424,000㎥/일 시설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2010년 말 현재 급수인구는 398,576인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92.3%13), 하수처리 인구는 320,847인, 하수도 보급률은 74.3%다.
평택시 도로망체계는 방사형 도로망체계를 이루고, 주간선 기능을 담당하는 국도 1호선이 남북축으로 형성돼 있으며 국도 38호선은 평택에서 안중으로 동서방향을 이어주는 간
선도로 기능을 담당한다. 평택과 팽성을 이어주는 국도 45호선, 화성시와 평택시를 이어주는 국도 43호선, 39호선, 82호선, 77호선이 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한다. 그 밖에 지방도
306, 국지도로 82, 302, 310, 313, 314, 315, 317호선 등이 주요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 국도 1호선 지제동부근 |
2010년 현재 평택시의 도로 총 연장은 743.6㎞로 이중 고속도로가 49.7㎞, 일반국도 136.5㎞, 지방도 107.0㎞, 시군도 450.0㎞로 2001년 대비 121.4㎞가 증가해 연평균 2.4%의 증가율을 보인다. 도로 총 연장 중 575.9㎞가 포장됨에 따라 77.4%의 포장률을 보인다.
평택시 공원은 2010년 61개소의 근린공원, 116개소의 어린이공원 및 2개소의 도시자연공원 등 총 118개소로 약 8.4㎢가 지정돼 있다. 공원 총면적은 도시행정구역 452.195㎢에 대 해 1.86%를 차지한다. 2010년 평택시 인구(431,827명)를 기준으로 생활 공원 1인당 공원 면적(근린공원, 도시자연공원, 어린이공원)은 9.88㎡로 법적 기준인 6㎡를 상회하나 제4차 국토계획 수정계획상 달성목표인 12.5㎡에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정된 도시공원 중 2009년 말까지 미 집행된 공원은 98개소, 7.471㎢로 면적대비 89.31%에 해당된다. 평택시의 2010년 의료시설은 종합병원 3개소, 병원 13개소, 의원 193개소, 치과병원 98개소, 한의원 79개소 등이 분포한다. 평택시 관내 교육시설은 총 171개소로 유치원 86개 소, 초등학교 46개소, 중학교 19개소, 고등학교 17개소, 대학교 3개소(평택대, 국제대, 한국복지대) 기타학교 2개소 등이 분포한다.
평택시의 문화재는 총 30점으로 국가지정문화재 4점, 지방지정문화재 18점, 향토유적 8점이 있다. 평택시 공공도서관은 5개소로서 열람좌석 수는 2,840석, 연간 이용자수는 2,024,683인에 이르며 679,818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다. 문화공간으로는 공연장 3개소,영화관 5개소, 시민회관 3개소, 복지회관 4개소, 청소년회관 6개소, 문화원, 전수회관 등 으로 구성된다. 체육시설로는 육상경기장 2개소, 축구장 6개소, 테니스장 3개소, 간이운동장 68개소, 수영장 3개소가 있다.
도시발전 성장기에 있어서 평택시의 문제점은 경부선 철도의 시가지 관통으로 도시의 동서지역 간 공간구조의 단절을 초래하고, 서부지역의 경우 생활권 중심기능이 빈약하며, 도 농통합도시로 행정기능의 산재 분포로 인한 연계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토지이용의 불합리 문제로 주거지개발 위주의 도시성장이 이뤄져 이에 수반되는 상업기능, 생활지원 시설, 도시자족을 위한 업무기능이 동시에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송탄시가지 및 팽성 시가지는 풍부한 개발가용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시설 입지에 따른 시가지 연계개발 및 신규 도시기능 도입이 어려워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어렵다.
한편, 21세기 도시 간 국제경쟁력 강화, 동북아 물류중심지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거점항만 육성을 위한 정보·연구·물류·업무 등의 지식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 시경관 취약으로 인한 단조로운 도시이미지 때문에 구시가지 및 신시가지의 통합적 경관형성이 미흡하다. 주민의 여가활동 욕구를 수용할 만한 대표적 여가 공간 및 평택호국민관 광지단지와 유원지 등의 관광연계 체계도 미약하다.
평택시의 잠재력은 환황해권 및 수도권 거점지역으로서의 양호한 입지조건과 평택항 입지에 따른 대중국 전진기지 및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도시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한 첨단산업과 국내·외 연계수송망이 구축된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
경기최남단에 위치해 과밀억제권역의 이전기능 수용 및 아산만권 종합개발에 따른 배후지원 도시로 부각하고 있으며 광역교통망 확충과 광역물류단지 확보,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국제화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커 수도권 남부지역의 중추관리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른 다양한 문화를 구현할 수 있는 도시개발이 가능하고, 평택호, 송탄관광특구 등 경기남부권 관광거점도시로의 육성이 가능하다. 우량농경지의 과다분포 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개발 가능한 토지자원을 충분히 보유해 장차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도시 가용토지자원 확충이 가능하다. 이러한 평택시의 잠재력을 극 대화시키기 위한 합리적이며 치밀한 평택 도시개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석
9)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도권지역은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3개의 권역으로 구성되는데 평택시는 성장관리 권역에 포함된다.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 이전하는 인구와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의 입지와 도시의 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의미한다.
10) 2020년 평택도시기본계획 p. 23부터 인용함.
11) 팽성읍· 안중읍· 포승읍 3개읍과 진위면·서탄면·고덕면·오성면·청북면·현덕면 6개면과 중앙동·서정동·송탄동·
11) 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신평동·원평동·통복동·비전1동·비전2동·세교동 13동으로 구성됨.
12) 평택시 통계연보, 2011
13) 『평택시 통계연보』,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