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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남부문화예술회관 오케스트라 공연 |
예술이란 경험을 재현하거나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행위를 통해 창조적·직관적으로 미적美的 이념을 표현하는 인류 문화의 중요한 현상이다. 예술의 범위는 문학·미술·사
진·음악·연극·영화·무용·건축 등을 모두 포함하며 광의적으로는 기술과 기교까지를 포함한다. 건축·조각·회화·사진 등을 조형예술, 무용·연극 등을 표현예술, 음악을 시
간예술, 시·소설·희곡·평론 등을 언어예술로 분류하기도 한다.
예술은 인간 감성에 기인하고 시대의 사회성이 작가에 의해 표현된다. 창조행위는 감상자鑑賞者를 필요로 하고 감상자는 일반 계층 사람들이다. 예술은 미적 대상에 국한되지 않
고 희·노·애·락喜怒哀樂에 본질적으로 다가섬으로써 인간의 정신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파생되는 파급효과도 크다.1)
평택지역 예술은 농경과 어로활동 중에 기원과 축원으로 나타나는 무악巫樂을 중심으로 전통음악이 발달했다. 평택 서부지역에서는 어로요와 굿음악인 경기도당굿, 평택 동남부
지역에서는 농요와 경기도당굿이 발달해 모흥갑·김부억쇠·지영희·방용현 등 전통 예인들이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전형적 농경 사회였기 때문에 현대예
술을 향수할 수 있는 기반이 미약해 독자적 예술 활동은 어려웠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문화예술의 지방화와 더불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인들도 증가했고 지방자치제
도의 시작과 시세市勢확장에 따라 예술단체나 활동지원 등이 확대돼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1960∼70년대 지방문화원들이 설립되고 문화원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과 1990년대 예총지부들이 설립되면서 전문 예술인들이 지역 예술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최근 생활 속에
서 예술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동아리 중심의 생활 밀착형 예술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평택지역에서는 조형예술 분야는 미술·사진, 문학 분야는 시·수필, 음악분야는 양악·국악, 표현예술분야는 무용·연극 등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활동 주체는 조형 예술의 경우
공모전·회원전·기획전·초대전 등으로 진행되며 평택예총 구성단체인 평택미술협회와 평택사진작가협회가 중심이다. 양악의 경우 평택음악협회가 중심이 돼 오케스트라·합창
단 연주·국내외 단체 초청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통음악과 소리 중심인 국악은 평택 국악협회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 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인 평택민요 활동이
두드러진다.2)
대중예술은 평택연예협회가 시민가요제와 청소년 가요·댄싱대회 등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케이블방송인 T-broad 기남방송에서 도전 가요열전과 대형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상업적인 가수 초청공연을 이벤트 대행사들이 주최하고 있다.
무용은 무용학원을 중심으로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평택무용협회가 창립된 후 중견 무용인 순회공연을 비롯한 한국무용·현대무용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연극부문은 개별 극단의 활동은 있었으나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최근 평택연극협회가 설립된 후 공연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평택예술은 1990년 전후 평택과 송탄에 평택예총과 송탄예총이 결성되기 전에는 평택문화원과 송탄문화원이 중심이었으나 예총 결성 이후 급격한 신장세를 보였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문화원은 모든 지자체에 설립해야 하는 법적 조항이 있으나 예총은 예총 구성에 필요한 단위 예술단체의 지부설립이 전제되기 때문에 창립이 쉽지 않았다.
문화원과 예총 이외에도 평택예술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물적 인프라인 문화예술회관이다. 평택시 남부·북부·서부지역에 1개소씩 있는 문화예술회관은 3개 시·군 당시 각각 별개로 건축됐으나 통합 평택시 출범으로 인해 한 도시에 문화예술회관 3곳을 갖게 됐다.
주석
1) 이수연, 『평택시사 하권』, 평택시사편찬위원회, 2001, p.949.
2) 이수연, 위의 책, p.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