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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의 포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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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조사활동 및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조사를 통해 평택지역 야생에서 확인된 포유류는 모두 6목 12과 17종이다. 늑대나 여우같이 잘 알려진 동물은 오래전에 자 취를 감추었고 몸집이 큰 사슴과의 고라니와 개과의 너구리는 안성천과 진위천 등의 하천 변 풀밭과 덕목리·근내리 마을 숲, 무봉산·부락산·고성산 등 평택 전역의 야트막한 산이나 숲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된다.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식육류는 족제비과의 족제비가 평택 전역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야산에서부터 논·밭, 도심지의 인가까지 들락거리며 주야로 쥐나 작은 양서·파충류를 잡아먹고 있다. 또한 체구는 작지만 남한지역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손꼽히는 삵도 평택호물줄기를 중심으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청설모는 포유류 중 가장 큰 쥐목 다람쥐과에 속하며 비교적 사람들에게 친근한 동물로 평택시내 덕동산 숲에서도 어렵지않게 관찰할 수 있다.

다람쥐는 덕동산 남쪽 청계학원 주변과 부락산 호암사 주변 돌무더기가 많은 곳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된다. 합정동 주택 처마 밑에서 쉬거나 저녁 해질 무렵 몇 마리씩 날아다니는 애기박쥐과의 집박쥐도 드물게 관찰된 적이 있다.



우제목[Artiodactyla, 偶蹄目]


[평택시 포유류 목록]


목명 과명 종명 학명
우제목
Artiodactyla
사슴과
Cervidae 난민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argyropus
멧돼지과
Suidae
멧돼지 Sus scrofa coreanus
식육목
Carnivora
개과
Canidae
너구리 Nyctereutesprocyonoides koreensis
족제비과
Mustelidae
족제비 Mustela sibirica coreana
고양이과
Felidae
Felis bengalensis manchurica
들고양이 Felis catus
토끼목
Lagomorpha
토끼과
Leporidae
멧토끼 Lepus sinensis coreanus
박쥐목
Chiroptera
관박쥐과
Rhinolophidae
관박쥐 Rhinolophus ferrumequinum korai
애기박쥐과
Vespertilionidae
집박쥐 Pipistrellus abramus
설치목
Rodentia
다람쥐과
Sciuridae
청설모 Sciurus unlgalis coreae
다람쥐 Tamias sibiricus asiaticus
쥐과
Muridae
멧밭쥐 Micromys minutus ussricus
등줄쥐 Apodemus agrarius coreae
시궁쥐 Rattus norvegicus
생쥐 Mus musculus musculus
식충목
Insectivora
고슴도치과
Erinaceidae
고슴도치 Erinaceus europaeus koreenisis
두더지과
Talpidae
두더지 Talpa micrura corcana


소류·소목·우제류라고도 한다. 발굽이 있는 동물을 유제류라고 하며, 분류학적으로 말 처럼 발굽 수가 홀수인 기제목과 노루나 소처럼 발굽이 짝수인 우제목이 있다. 우리나라 유제류는 모두 우제목에 속하며 4과 7종이 분포한다. 평택시에는 멧돼지과의 멧돼지와 사 슴과의 고라니 등 2과 2종이 있다.



●고라니(Hydropotes inermis argyropus)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

|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 |


고라니는 유두가 4개인 고대형 노루의 일종으로 몸집이 작으며 지방에 따라 ‘보노루’ 또는 ‘복작노 루’라고도 부른다. 고라니의 특징은 암수 모두 뿔 이 없으며 그 중 수컷은 ‘견치犬齒’라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입 밖으로 길게 나와 있어 이것으로 나 무뿌리를 캐먹는다. 하천 주변처럼 물이 있는 땅 을 좋아하며 험한 산악 지대보다는 논이나 들에서 가까운 산기슭에 서식한다. 평택 전역의 야트막한 산이나 마을 숲이 있는 곳, 평택호 물줄기 주변 풀밭에서 적지 않은 수가 관찰되고 있다.6)



식육목[Carnivora, 食肉目]


살아 있는 동물을 잡아먹기에 알맞게 눈·코·귀 따위의 감각기관이 발달했다. 지능이 높고 행동이 민첩하며 덩치가 큰 포식자는 대부분 식육목에 속한다. 세계에 11과 271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 뭍에 사는 식육목은 개과·곰과·족제비과·고양이과 등 4과 16종이 있다. 평택시에는 개과(너구리)·족제비과(족제비)·고양이과(삵7), 들고양이)를 포함해 3과 4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포유류인 너구리가 평택 전역의 산과 들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너구리(Nyctereutesprocyonoides koreensis)



식육목 개과 너구리

| 식육목 개과 너구리 |


다리가 짧고 몸집이 작으며 행동이 재빠르지 못해 천적의 공격을 받으면 개과 동물 중 유일하게 죽은 시늉을 한다. 무엇이든 잘 먹는 잡식성으로 포유류 중 먹이 적응력이 가장 뛰어나다. 환경에 잘 적응해 도시에서부터 산악지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용변 보는 자리가 일정해 여러 마리가 한 장소를 이용하면서 서로의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논이나 들이 가까운 산기슭과 하천변에서 고라니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는 종이다. 



토끼목[Lagomorpha]


토끼목은 두 쌍으로 된 끌 모양의 위쪽 앞니가 있으며 일생동안 자라고 같은 속도로 닳는다. 이 부류 동물들은 한번 배설한 똥을 다시 먹는 식분성食糞性이 있다. 이는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녹색의 1차 배설물을 다시 먹어 소화율을 높임으로써 영양분을 최대한 섭취한다.
토끼목은 포유류의 하위 목으로 전 세계에 2과 8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생토끼과에 속하 는 생토끼 1종과 토끼과에 속하는 멧토끼 1종이 산다. 학자에 따라 북한의 북방토끼(만주토끼)를 포함한 2종을 토끼과로 분류하기도 한다.



●멧토끼(Lepus sinensis coreanus)



토끼목 토끼과 멧토끼

| 토끼목 토끼과 멧토끼 |



멧토끼는 설치류와 더불어 중소형 육식동물의 주요 먹잇감이 되는 초식동물이며 한반도 중심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토끼과는 멧토끼와 굴토끼로 나뉘며 멧토끼는 굴토끼와 다르게 집(굴)을 만들지 않고 발육이 많이 된 새끼를 낳는다. 날 때부터 눈을 뜨 고 털이 나있어 하루만에도 태어난 곳을 벗어날 수 있다. 우제목의 고라니, 식육목의 너구 리, 설치목의 청설모와 함께 평택 전역의 야트막한 산지 숲에서 관찰되고 있으며 도로에 의해 생태축이 단절된 덕동산에서도 산토끼 배설물이 확인된다.


설치목[Rodentia, 齧齒目]


설치목은 쥐목 포유류의 총칭으로 지구상에 약 3,000종이 분포한다. 이빨은 위턱과 아 래턱 앞쪽에 각각 한 쌍씩 있어 아래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일생 동안 자라므로 그 속 도에 맞춰 단단한 물체를 갉아 일정한 길이를 유지한다.
설치목의 일부는 겨울식량에 대비해 가을부터 나무 주변 땅속에 열매를 저장하는데 저장 된 열매 일부는 이듬해 봄에 싹을 틔워 더 먼 곳까지 안정적으로 종자를 퍼트리게 된다.



●청설모(Sciurus unlgalis coreae)



설치목 다람쥐과 청설모

| 설치목 다람쥐과 청설모 |



청설모는 저지대 평지 산림에서부터 아고산 지 대 일대 산림에 걸쳐 넓게 서식하는 소형 포유류 로서 회갈색 또는 적갈색 몸에 가슴과 배는 희고 꼬리가 길다. 주행성으로 주로 나무 위에서 활동 하며 지상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매우 짧다. 잣나 무와 소나무 같은 침엽수 씨앗, 호두·밤·도토 리 같은 활엽수 열매, 과실, 버섯, 곤충 등을 먹는다. 가을에 도토리 등의 종자를 땅속에 저장하거나 바위 또는 나무 틈새에 감추는 습성이 있다.
청설모는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살고 있는 종으로 평택 전역의 산지는 물론 산을 주변에 두고 있는 아파트와 학교 화단에서도 관찰된다.



식충목[Insectivora, 食蟲目]



전 세계에 살고 있는 식충목은 7과 428종이며 우리나라에는 고슴도치과 1종, 두더지과 1종, 첨서과 11종이 있다. 평택지역은 고슴도치과의 고슴도치와 두더지과의 두더지 등 2종의 서식이 확인된다. 비교적 원시적인 포유류로 손과 발에 다섯 개의 발가락과 발톱이 있으며 코끝이 길고 어금니가 매우 날카롭다. 지능은 낮지만 후각이나 청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으며 밀집된 짧은 털이 있고 주둥이는 가늘고 길쭉하며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눈은 작거나 퇴화했고 구멍 속이나 나무 위에 살며 야행성으로 주로 벌레를 잡아먹고 산다.



●고슴도치(Erinaceus europaeus koreenisis)



식충목 고슴도치과 고슴도치

| 식충목 고슴도치과 고슴도치 |



우리나라 식충목 가운데 가장 크며 유일하게 몸에 가시가 나 있다. 등 전체와 옆면이 단단하고 날카로운 가시로 덮여 있으며 사람이나 천적의 공격을 받으면 달아나지 않고 몸을 공처럼 웅크려 방어한다.
침엽수림보다는 활엽수림에 많이 살며, 무척추동물이 많이 살고 있는 기름진 흙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먹이를 찾기 어려워지는 11월쯤 겨울잠에 들고 3월에 깨어난다. 송탄지역 부락산과 원곡지역 고성산에서 평택지역 야생동물 구조기관을 통해 치료받고 방사된 기록이 있다.8)



주석

6) 멧돼지의 경우 평택호 주변 마을 주민들의 청문에 의하면 평택과 안성 경계지역에 출현한 사례가 있다.
7) 식육목에 속하며 우리나라 고양이과 동물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인 삵(살쾡이)은 진위향교 앞 진위천변 풀밭에서 1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2012년 평택시 인근에 위치한 평택미군기지 공사현장에서도 배설물이 발견돼 평택호 물줄기를 끼고 있는 낮은 지대의 풀밭에서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8) 흙이 부드러운 풀밭과 밭이 있는 곳을 좋아하는 두더지는 두더지 굴을 통해 평택 전역에서 서식지가 확인되고 있으며, 평택호물줄기 주변에서도 로드킬(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음) 당한 사체가 드물게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