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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재 지 : 이충동 이충2지구 동쪽 공원 앞
조광조·오달제 유허비는 이충동 추 담마을 휴먼시아아파트 4단지 동북쪽 의 충의각 안에 있다. 충의각은 이 비 석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비각으로 비 와 비각을 합해 충의각이라고 칭하며 평택시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됐다. 유허비 머리 부분에 ‘송장松莊’이 전 서체로 크게 쓰여 있고 밑으로는 ‘정 암 조선생·충렬 오학사 유허비靜庵 趙 先生 忠烈 五學士 遺墟碑’라고 썼다. 또한 작은 서체로 유허비를 세운 뜻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충의각 |
반지산1) 동쪽에 선생의 터가 전하고 [盤芝之東先生遺墟]
성고개2) 아래에는 오학사의 옛집이 있네 [城峴之下學士舊居]
그 기백은 우리들의 마음이 경계하기를 바라니 [膽望左右我心肅如]
지극한 간(諫)함을 이어받아 글로 새겨 비를 세웠네 [敬諗來後立石以書]
숭정기원후 세 번째 경신년 6월 세우다 [崇禎紀元後三庚申 六月日 立]
비문 내용에 의하면 이 비석은 1800년 6월에 세워졌다. 비석을 세울 당시 진위 유림에서 조광조, 오달제 선생의 자취가 있음을 길이 전하고자 나라에 청해 허가를 얻었다고 한다. 비석의 위치는 오달제의 옛 집터가 있는 산 윗부분이었다. 이 비는 1950년대까지 길 옆에 방치돼 있었다가 1960년대부터 동령마을 주민들에 의해 관리됐다. 1976년 비각 건립이 추진돼 당시 송탄읍장을 비롯해 각 학교·기관·단체장들의 성금으로 ‘충의각忠義閣’을 세웠다. 2002년 이 지역이 택지로 개발되고 큰 길이 나면서 길 건너 원래 위치에서 남서쪽 50m 정도 떨어진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 조광조·오달제 유허비 |
주석
1) 서정동에서 동령마을에 이르는 도로 옆에 서있는 해발 88m의 산으로 반지산, 돌산 등으로 불렀는데, 채석장과 도시개발로 일부만 남아있다.
2) 동령마을에 옛 토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원래 유허비가 있던 자리가 성현(성고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