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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의 양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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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대표 양서류, 참개구리

| 평택의 대표 양서류, 참개구리 |



‘양서류兩棲類’란 척추동물의 한 강을 이루는 동물군으로 어릴 때는 아가미로 호흡하며 물에서 살고, 성장하면 폐와 피부로 호흡하며 땅 위에서 산다. 물과 뭍을 오가며 살 기 때문에 ‘물뭍동물’이라고 도 불린다. 지구상에 살고 있 는 양서류는 꼬리가 없는 무 미류(개구리, 두꺼비)와 꼬리 가 있는 유미류(도롱뇽류·영 원류), 그리고 무족영원류 세 종류로 나누는데 다리가 없고 벌레같이 생긴 무족영원류는 우리나라에 살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사는 물뭍동물은 개구리 무리에 딸린 13종과 도롱뇽 무리에 딸린 5종까지 모 두 18종이 알려져 있다. 평택지역에는 도롱뇽·두꺼비·청개구리·수원청개구리·금개구 리·참개구리·옴개구리·한국산개구리·북방산개구리·무당개구리·황소개구리·맹꽁 이 등 5과 12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중 수원청개구리·금개구리·맹꽁 이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황소개구리는 생태계교란종이다.



[평택시 양서류 목록]


분류 산란 기간12)
목명 과명 종명 학명
도롱뇽목 도롱뇽과 도롱뇽 Hynobius leechi 2월중~5월중
개구리목 청개구리과 청개구리 Hyla arborea japonica 4월중~7월초
수원청개구리 Hyla suweonensis 5월중~8월중
개구리과 한국산개구리 Rana coreana 2월하~4월하
북방산개구리 Rana dybowskii 2월하~4월하
참개구리 Rana nigromaculata 4월초~6월초
금개구리 Pelophylax chosenicus 5월중~6월중
무당개구리 Bombina orientalis 4월말~6월말
옴개구리 Rana rugosa 4월말~7월말
황소개구리 Rana catesbeiana 4월중~7월초
맹꽁이과 맹꽁이 Kaloula borealis 6월중~7월중
두꺼비과 두꺼비 Bufo bufo gargarizans 3월중~4월초
2목 5과 12종    


평택의 멸종위기 양서류


● 수원청개구리-멸종위기야생동·식물Ⅰ급


도두리 수원청개구리

| 도두리 수원청개구리 |



2012년 5월 31일, 환경부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을 221종에서 246종으로 확대하면서 고유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양서류 중 유일하게 멸종위기동물Ⅰ급으로 등록했다. 수원청개구리는 1980년 수원 농촌진흥청 옆에서 최초 발견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짝짓기 울음소리를 ‘꽥꽥’하고 내는 일반 개구리와는 달리 ‘윙-윙-’하는 낮은 금속성음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명을 이름으로 갖는 우리나라 유일한 개구리이기도 하다.
팽성읍 미군부대로 향하는 도로가 완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신대리·도두리 일대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는 경기권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 이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전체 서 식지 중 부분적으로만 관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 집단의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청 개구리는 팽성읍 신대리를 비롯해 오성면·청북 면·서탄면·고덕면에서도 확인될 정도로 평택 전역에 퍼져 서식하고 있다.



● 금개구리-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


오성면 금개구리

| 오성면 금개구리 |



금개구리는 개구리과의 양서류로 5월 중순에 출현해 6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고 7월 초면 대부 분의 번식이 끝난다. 저지대 평야의 농경지 주변 물웅덩이와 수로에서만 산란하며 물에서 떠나지 않는 습성이 있다. 등 무늬는 참개구리에 비해 밝 은 녹색이며 등 중앙에 선이 없고 측면으로 2개 의 굵고 뚜렷한 금색 융기선이 있는데 개체에 따 라 융기선 굵기에 변이가 있다. 참개구리와는 달 리 울음주머니가 발달하지 못해 소리가 짧다. ‘쪽-쪽-’, ‘꾸우우욱’, ‘쪽, 꾸우욱-’하는 낮 은 울음소리를 낸다.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을 추진하며 2005년부터 2006년 초까지 실시한 환경영향평 가에서 기지이전 예정지인 대추리 습지에 금개구리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 됐다. 이 금개구리는 안성천 하류 하천 범람의 위험이 적고 인적이 드물며 갈대숲이 있는 현덕면 덕목제 습지로 이전시켜 최근까지 관리하고 있다.



● 맹꽁이-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


비전동 덕동산 맹꽁이

| 비전동 덕동산 맹꽁이 |



맹꽁이는 과거 도시 근교와 농촌 등 어느 곳에 서도 장마철에 많이 발견되던 종이다. 도시가 확 장되고 농지개량으로 인해 논둑 및 웅덩이가 없 어지며 농약 등의 원인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 소되고 있다. 지저분하고 물이 고인 곳이거나 웅 덩이 주변 풀숲에 숨어서 ‘맹’ 또는 ‘꽁’하고 큰 소리로 운다.
장마철을 전후해 평택 전역에서는 맹꽁이가 관찰됐으나 대단위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점차 서식 공간이 적어지고 있다. 현재는 비전동 덕동산 아래 잔디공원 주변에서 서식지가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두꺼비와는 달리 번식 장소와 생활 장소 사이의 거리가 500m 내외에 불과한 맹꽁이는 웅덩이에서 번식한 후 덕동산 주변에서 생활하며 겨울을 난다.



평택에 흔한 양서류


● 도롱뇽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 계곡 도롱뇽

|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 계곡 도롱뇽 |



도롱뇽은 평택 전역의 산에서 흐르는 계곡에서 산다. 봄이 되면 땅 속이나 바위 밑에 있던 도롱뇽들이 알을 낳기 위해 물가로 이동하게 되는데 물이 흐르다가 속도가 줄어드는 웅덩이 또는 샘이 계속 나오는 곳 주변에 알을 낳는다. 낮에는 낙엽아래나 돌 아래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활동을 한다. 이동거리가 짧고 서식범위가 좁다.



● 청개구리


청개구리는 평택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확인되는 종이다. 주로 평지에서 살며 번식기 이외에는 관목이나 풀잎 위에서 생활한다. 양서류 중 유일하게 앞뒤 발가락에 둥근 흡판이 발달되어 있고 나무를 잘 타기 때문에 ‘나무개구리(Tree Frog)’라고도 부른다. 주변 색에 따라 몸빛을 여러 가지로 바꿀 수 있다.



● 참개구리


평택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로 ‘논개구리’라고도 부른다. 암컷은 흰 바탕에 크고 검은 점무늬, 수컷은 황색과 녹색을 띠고 있으며 등면 세로축을 따라 긴 선이 있어 구별된다. 번식기가 되면 못자리나 논, 웅덩이 등 얕게 고인 물에 많은 수가 모여 산란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준멸종위기종으로 보고되어 있다.



● 옴개구리


옴개구리는 북방산개구리·계곡산개구리·물두꺼비 등과 함께 개울가나 그 주변에서 흔 하게 관찰되며 연못이나 저수지, 늪에서도 알을 낳아 번식한다. 평택지역에서는 진위천 냇 가와 고성산 계곡 등지에서 서식이 확인됐고 2012년 덕동산 맹꽁이 연못에서도 번식이 처 음 확인됐다. 두꺼비 새끼와 모양이 비슷하며 귀밑샘이 없고 몸에 오톨도톨한 돌기가 많으 며 독이 있다.



● 한국산개구리


고성산의 한국산개구리 포접

| 고성산의 한국산개구리 포접 |



한국산개구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르산 개구리’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아무 르산개구리와는 다른 종으로 밝혀져 학명이 ‘한 국산개구리’로 변경됐다. 북방산개구리와 더불어 평택 전역에서 관찰되며 송탄 부락산 웅덩이와 논에서도 번식이 확인된다. 무리지어 살고 있으 며 북방산개구리나 계곡산개구리에 비해 고도가 낮은 곳에 서식한다.



● 두꺼비


두꺼비는 양서류 가운데 도입종인 황소개구리를 제외하고는 가장 몸집이 큰 대형종으로 온몸에 오톨도톨한 돌기가 있다. 평택지역에서는 3월 중순경 산란하는데 이 시기가 되면 연못이나 논 주위에 모여들기 시작하고 산란 장소를 바꾸지 않는 습성이 있다. 해마다 이 른 봄이면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 주변에 출현해 번식하는 사례가 있다.



● 황소개구리


생태계교란종 황소개구리

| 생태계교란종 황소개구리 |



우리나라에 사는 개구리 중 몸집이 가장 크다. 울음소리가 황소울음처럼 크고 우렁차 ‘황소개구 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 태계 교란종이다. 본래 미국에 살던 것을 식용으 로 들여왔지만 한때 개체수가 급증해 문제가 되 었다.
배다리저수지·모산저수지·내리저수지·고다리저수지 등 평택 전역의 저수지는 물론 진위천과 안성천 등 평택호 물줄기에서도 부분적으로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주석

12) 산란 시기는 평택지역의 실제 시기와 『주머니속 양서·파충류 도감』을 참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