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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지역 숲에서 군락을 이루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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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기다소나무(Pinus rigida)


리기다소나무

| 리기다소나무 |



북아메리카 대서양 연안이 원산지인 리기다소나무 종은 소나무과의 상록성 교목으로 맹아력이 강하고 병충해가 적으며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생장한다. 1900년 초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와 황폐한 산지를 복구할 사방조림용으로 전국 각처에 식재됐다. 잎은 바늘 모양의 3개씩 모여나기로 달리고 비틀어지며 굵은 줄기에도 새로 나온 잎이 다발로 돋아나기 때문에 다른 소나무와 쉽게 구별된다.
덕동산과 부락산도 훼손된 소나무의 대체종으로 식재돼 현재 소나무보다 높은 피복율과 함께 넓은 분포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기다소나 무와 밤나무 등의 간섭이 줄어드는 일부지역에서 는 천이 초기식물인 붉나무·산초나무·찔레 등 의 밀도가 점차 증가하면서 토양의 비옥화가 증 가돼 하부식생의 피복도가 매우 높게 발달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아까시나무

| 아까시나무 |


부락산은 서쪽 사면 사자골약수터 위쪽, 덕동산은 북서쪽 등산로에 인접해 아까시나무가 분포하며 다른 수종에 비해 가장 최근에 출현하기 시작한 수종이다. 아까시나무는 북미 애 팔래치아산맥을 중심으로 북반구 온대지역에 널리 식재된 수종이며 우리나라에는 1900년 초에 사방용과 조림용, 연료림으로 도입돼 전국에 퍼졌다. 196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식재 돼 국토 산림면적 중 약 5%에 해당하며 서울시 도시공원의 경우 가장 넓은 식생군락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아카시아’로 부르던 이 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 아주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며 턱잎이 변한 가시를 달고 있다. 꿀이 많고 향기가 좋은 꽃이 5월에 피어 가을에 긴 갈색 꼬투리의 열매를 맺는다. 덕동산은 아까시나무가 참나무류·단풍나무류·벚나무류 등이 혼재하는 군락으로 진행될 수 있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



● 밤나무(Castanea crenata)


밤나무

| 밤나무 |


밤나무 군락은 주변 주민들이 인위적으로 식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주변 아까시나무나 리기다소나무 군락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덕동산의 경우 마을 숲을 찾는 주민들이 밤을 채취하기 위해 훼손시켜 수피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 밤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잘 자라면 15m까지 성장하며 흑갈색 나무껍질은 세로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어긋나게 달린 잎은 타원형 또는 피침형으로 굴참나무나 상수리나무 잎과 닮았고 암수한그루인 꽃이 6~7월에 하얗게 무리지어 핀다.



●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상수리나무

| 상수리나무 |


덕동산과 부락산 숲에서 만나게 되는 흔한 열매 중에 상수리나무 열매인 도토리가 있다. 다람쥐·청설모는 물론이고 ‘산까치’라 불리는 어치 또한 도토리를 먹이로 한다. 이들의 습성 중 하나는 도토리를 몰래 땅속에 묻는 것이다. 숨긴 장소를 잊어버리는 경우 흙속에 숨겨놓았던 도토리가 숲 이곳저곳에서 참나무로 자라게 된다. 덕동산 상수리나무 군락은 한광중학교 뒤쪽 등산로를 따라 상수리나무-아까시나무 군락까지 이어지고, 부락산은 송현성당 쪽에서 등산로를 따라 제법 크게 자란 나무들이 길게 자리 잡고 있다.
상수리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높이는 20∼25m이고 나무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피며 둥근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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