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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흥갑牟興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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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졸 년 : 1820∼1890년

활동분야 : 소리꾼 / 판소리 중고제의 명창·조선 후기 8대 명창

생 지 : 진위면


모흥갑은 조선 후기 순조·헌종·철종 때 송흥록·염계달과 함께 8대 명창으로 이름을 떨쳤다. 진위현에서 태어 났으며 송흥록宋興祿의 후배다. ‘고동상성鼓動上聲’이라는 높은 소리를 잘 질러내어 후세사람들이 ‘설상雪上에 진저리치듯’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고종으로부터 동지同知 벼슬을 제수除授 받았고 평양감사 초청으로 평양 연광정練光亭에서 소리를 할 때 그 소리가 10리 밖에서도 들렸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적벽가’와 ‘춘향가’를 잘 불렀고, 당시 ‘적벽가’로는 그를 당할 이가 없었다고 한다. 그의 더늠으로 전해지고 있는 ‘춘향가’ 이별가중 “날 데려 가오” 하는 대목에서 높은 소리를 계속 질러내는 고동상성이 잘 드러난다.
조선후기 판소리 이론가 신재효申在孝도 ‘광대가廣大歌’에서 “모동지 흥갑이는 관산만리關山萬里 초목추성草木秋聲 청천만리靑天萬里울음 시중성인詩中聖人 두자미杜子美”라고 평을 했다. 두자미杜子美는 중국 당나라의 시중성인詩中聖人 두보杜甫(712∼770)로 학의 울음 소리가 고동상성에 이른 것 같다는 내용이다.
평양 연광정練光亭에서 통영갓을 쓰고 소리하는 모습을 그린 풍속도가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남아 있으며, 서울대학교 박물관 소장 중인 평양감사 도임도에도 그의 판소리도 가 남아 있다. 판소리에 있어서 특정 창자唱者 만이 갖는 독특한 창법을 ‘제’ 또는 ‘더늠’이라하는데 모흥갑의 더늠으로는 춘향가 중에서 ‘이별가’의 “날 데려 가오”가 전해진다. 이것을 ‘경드름’의 일종으로 보기도 하고 ‘동강산제’라고 하기도 한다.


| 우표에 실린 모흥갑의 평양 연광정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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