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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례回甲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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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례는 한국식 나이 셈으로 61세가 되는 해 생일을 치르는 잔치다. 요즘은 환갑잔치를 거의 하지 않고 대부분 가족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회갑을 맞은 부부끼리 여행을 가는 등 간소화됐다. 그러나 1980년대 까지만 해도 회갑례는 가장 중요한 일생의례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60대가 넘으면 마을에서도 노인 대접을 받았다.
잔치 준비는 회갑 당사자 자식들이 했다. 이웃집에서는 잔치 날에 맞춰 숙주나물이나 콩나물 등을 시루에 길러서 가지고 왔다. 잔치 음식을 회갑 당사자 집에서 모두 준비할 경우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웃끼리 품앗이를 통해 음식 장만을 했다. 회갑 때 음식을 받은 집에서는 어느 집에서 음식이 왔는지 기억하고 있다가 그 집에서 회갑이나 혼례 등을 할때 품앗이 음식을 가지고 갔다.
환갑잔치는 날짜를 미리 알기 때문에 그 날짜에 맞춰 잔치 음식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례 때 하는 품앗이 음식은 장례가 언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숙주나물이나 콩나물등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막걸리를 품앗이 음식으로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