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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룡동靑龍洞138)
청룡동은 1983년 행정구역 조정에 따라 죽백동·월곡동·용이동·소사동과 함께 안성시에서 편입된 마을이다. 해방 후쯤에는 50여 호였고 지금은 북쪽 길가에 다세대주택들이 들어서면서 100세대가 넘는다. 본래 전주이씨가 처음 자리를 잡았다가 나중에 동래정씨가 들어오고 단양장씨도 입향했지만 지금은 이씨, 정씨들은 대부분 떠났고 단양장씨 청괴공파가 대성大姓이다.
청룡동은 농업이 주산업이었다. 밭보다는 논이 많은 편이었지만 다랑논이 많아서 생산력은 높지 않았다. 청룡동에서는 일제 말부터 과수농업과 새끼 꼬기를 많이 했다. 일제 말 가마니공출로 시작된 새끼 꼬기는 청룡동의 특산품이었다. 새끼 꼬기 덕분에 끼니를 거르지 않았고 아이들 교육도 시켰다. 과수농업은 일제강점기부터 시작했다. 청룡동·죽백동 일대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과수원은 죽백3동 재빼기에서 옛 비전동 산직촌 사이에 있었던 6만 평, 3만 평짜리 일본인 농장(이름은 기억하지 못함)이었다. 조선인 중에서도 자기땅이 있고 재력을 갖춘 사람들이 과수농사를 시작했고, 1970년대 중반부터는 일반인 운영자들도 늘어났다.
주석
138) 장관식(2002년, 71세), 장면식(2012년, 77세), 장군식(70세), 김원배(78세) 청룡동 경로당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