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1995. 6. 27) > 정치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의 단체장과 의원을 동시에 선출했다. 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의 정당공천이 허용됐고 기초와 광역 자치단체장을 직접선 거로 선출함으로써 제도상 완전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정치사적 의미를 갖는 선거였다.
다른 여러 가지 특징이 있었다. 선거마다 달랐던 각각의 선거법을 모두 통합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으로 실시된 최초의 전국단위 선거이자 4개 종류의 지방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선거였다. 이때부터 정당과 후보자는 TV토론 등 정견·정책에 의한 선거운동 방법과 개인용 컴퓨터·전화·자필서신 등과 자원봉사자에 의한 선거운동 방법을 활용했다.⁷⁾투표율은 시·도지사, 자치구·시·군의 장, 시·도의회의원 선거는 전국이 68.4%, 경기도 63.2%를 기록했고, 자치구·시·군의회 의원 선거는 전국이 68.6%, 경기도는 63.3%였다.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통적인 농업지역인 평택군과 시가지로 발전한 평택시와 송탄시가 도농 복합도시 형태의 평택시가 됐다. 이에 통합 후유증과 반발정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향후 지역 통합과 주민화합을 이끌 민선시장 선거는 큰 관심사였다.⁸⁾
평택시 선거는 갑구와 을구로 나누어 실시됐다. 갑구에는 중앙동·서정동·동부동·도원동·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신평동·원평동·통복동·비전1동·비전2동·세교동 등 10개의 선거구, 을구에는 팽성읍·진위면·고덕면·서탄면·오성면·청북면·포승면·현덕면·안중면 등 9개의 선거구가 설치됐다. 평택시의 평균 투표율은 68.98%로 경기도는 물론 전국보다 조금 높았는데, 갑구와 을구의 투표율은 각각 67.48% 와 71.65%였다.
제1대 민선 평택시장 선거는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은 공천과정에서 고심하다가 평택군수를 지낸 김선기를 후보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민주당 중앙상무 위원으로 평택농업협동조합 근무 경력이 있는 이계완을, 자유민주연합에서는 송탄면의회의원을 역임한 송탄시정자문위원장 허정을 공천했다. 이외에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주상을 비롯해 서정석·이민호·최병호·한양석 등 5명이 무소속으로 입후보했다. 선거결과 민자당의 김선기 후보가 41,529표(28.7%)를 얻어 평택시장에 당선됐다. 이주상은 26,329표(18.2%)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택시장 후보자별 득표현황] ⁹⁾

(1995. 6. 27 시행)

1995년 6월 27일 제2대 평택시의회 의원 선거는 갑구 19명, 을구 10명 등 29명 정원에 78명이 출마했으며 경쟁률은 2.69:1 이었다. 2명을 선출하는 팽성읍은 10명이 출마했다. 갑구의 중앙동·서정동·송북동·신평동·비전2동 선거구와 을구의 팽성읍 선거구는 각각 2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고 나머지 선거구는 1명씩 선출했다. 지산동 선거구는 2명 중 1 명이 사퇴해 무투표 당선자가 됐고 세교동 선거구는 1명이 입후보 해 무투표 당선됐다.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평택시의회 의원 당선자 현황]¹⁰⁾

(1995. 6. 27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