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교통 여건 > 경제와 산업

평택은 경기도 최남단에서 수도권과 중부권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평택의 총 도로 길이는 2011년 현재 732,937m에 달해, 경기도에서 안산·수원·화성 다음으로 긴 도로망 을 갖추고 있으나 평택시 전체 도로의 포장률은 80% 정도다.
평택에는 오늘날에도 주요 고속도로가 지난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평택~시흥간)와 연결되는 평택~충주 고속도로, 평택~서수원 고속도로 등이 있다. 고속도로 총 길이는 2011년 현재, 49,680m이며 경기도에서 화성과 용인 다음이다.
평택은 면적에 비해 도로의 총 길이나 고속도로의 길이가 매우 길다.⁴⁾

[도로 현황]

(단위 : m, %)

| 평택시교통지도 |

2011년 현재 평택에는 180,933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으며, 대부분은 승용차, 용도는 자가용이다. 2000년대 이후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 추세는 꾸준하다. 승합차는 2009년 이후 약간 감소한 상태이며 2010년 기준 평택시의 차량보유는 세대 당 1.05대다.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의 도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도로의 길이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으나, 평택의 교통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택에는 현재 8개 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7개의 산업단지와 20여 개의 민간도시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평택의 교통 량은 크게 증가했으나 이에 대한 도로교통체계의 정비는 아직 미흡한 편이다.⁵⁾

[자동차 등록 현황]

(단위 : 대)

평택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시내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정비하고 유료주차장 설치, 승용차 요일제 등도 실시하고 있다. 2012년 3 월 평택지역 내 국도1호와 38호·39호 등 3개 노선, 4개구간 15.2km에 대한 도로건설계획이 발표됐다.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지역을 우회하는 도로다. 2013년 5월에는 평택시와 평택경찰서, 평택시의회, 평택교육지원청, 교통안전공단, 경기일보, 손해보험협회 등 7개 기관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공동추진 협약식도 가졌다. 이에 따라 평택시를 포함한 7개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실행하게 된다.
교통여건 개선에는 대중교통 활성화도 중요하다. 현재 평택시 버스는 98개 노선 224대와 마을버스 18개 노선 38대가 운행 중이다. 다른 지역에서 평택을 오가는 버스 노선은 총 32개다. 인접지역인 오산·안성·아산시와 대중교통을 연계하는 경우가 많다.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단말기(BIT)를 설치해 버스노선이나 도착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이용편의를 증진시키고 있다. 평택에 있는 버스터미널은 평택동의 평택공영버스터미널, 지산동의 송탄시외버스터미널, 안중 현화리의 안중터미널 등 세 곳이다. 터미널을 중심으 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이 오가며 원거리 여객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 현재 평택시에는 모두 12개의 택시업체가 있으며, 544대의 택시가 영업 중이다.
개인택시는 1,172대가 평택시 내에서 영업 중이며 개인택시북부조합과 개인택시남부조합으로 나뉘어 소속돼 있다. 2011년 장애인 콜택시 3대를 도입했고 2012년에는 7대를 추가 로 도입했다.
계속되는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인구와 차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도로로는 이러한 변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도로 신설과 함께 대중교통 확보, 교통 체계 정비, 시민들의 교통질서 준수 등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