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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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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복동嚴福童(1892∼1951)
서울출신으로 아버지는 선양이고 어머니는 김씨다. 일제강점기 자전차 선수로 눈부신 활약을 해 민족적 자긍심을 높여준 유명한 선수다. 청소년기 평택 통복동에 위치한 자전거 판매상인 일미상회 점원으로 있으면서 사이클 경기술을 익혔다. 1913년 4월 경성일보사와 매일신보사가 공동 주최한 전조선 자전차 경기대회에서 일본인을 물리치고 우승했으며 그 후 1922년 5월 31일부터 2일간 평양윤업회 주최 전조선 자전차 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을 받았으며 영국 라지회사에서 한영우호 및 제품선전을 위해 보내온 2대의 자전거중 1대를 전용했다. 당시에 유행했던 하늘에는 안창남(최초의 한국인 비행사)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다. 1930년 초까지 선수생활을 했으나 말년은 불우해 떠돌이생활을 하다가 한국전쟁 때 죽었다. 대한싸이클연맹에서는 그의 업적을 인정해 1977년부터 ‘엄복동배 쟁탈 1킬로 도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고문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