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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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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기라는 놀이명칭은 막대기를 자 삼아 거리를 잰다는 데서 온 것이다. 긴 막대와 작은 막대를 준비하는데 긴 막대기를 ‘채’, 작은 막대기를 ‘메뚜기’ 혹은 ‘알’이라 하며 막대기 치는 아이들을 ‘포수’, 수비하는 쪽 아이들을 ‘범’이라 한다. 평택에서 자치기는 토끼잡이, 또는 토끼치기, 토깽이치기라고도 한다.
아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편을 가르는데 이긴 편이 먼저 공격을 하고 진 편은 수비를 한다. 공격하는 쪽은 땅바닥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에 작은 홈을 판 후 이 홈에 작은 막대를 올려놓고 자치기를 시작한다. 작은 막대를 칠 때는 작은 막대 앞쪽이 조금 나오게 하고 그 끝을 긴 막대로 톡 쳐서 홈에서 나오게 한 후 다시 공중에서 멀리 쳐 낸다.
수비하는 쪽 아이들은 작은 막대가 날아올 만한 장소에 미리 가 서 있다가 작은 막대가 날아오면 잽싸게 잡아야 한다. 작은 막대가 잡히면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고 만약 잡히지 않으면 수비하는 아이들은 작은 막대로 큰 막대를 다시 맞추어야 한다. 작은 막대를 땅바닥이 아닌 공중에 살짝 올려놓고 그대로 후려쳐서 날리는 방법도 있다. 작은 막대가 날아간 만큼의 거리를 재서 승패를 가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