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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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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라는 말은 ‘순라巡邏’에서 나온 것으로 경비를 위해 순찰하는 사람을 뜻한다. 숨바꼭질을 할 때는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벽이나 기둥 등에 진을 마련한 다음 술래는 여기에 기대 눈을 감고 약속한 숫자를 센다. 그 사이 나머지 아이들은 재빨리 흩어져 숨는다. 술래는 수를 다 세면 이를 알리고 찾아 나선다고 큰 소리로 말을 한 다음 아이들이 숨을 만한 곳을 찾아다닌다.
숨어있는 아이가 술래보다 먼저 손으로 진을 짚으면서 “진!”이라고 외치면 다음 판 술래를 면하게 된다. 만일 술래에게 숨어 있는 곳을 들키게 되면 다음 놀이 때 술래가 된다. 놀이 도중 술래에게 잡힌 아이들과 잡히지 않고 “진”을 외친 아이들은 진 주위에 모여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와 같은 노래를 부르며 숨어있는 아이를 응원하기도 한다.
마을에 따라서는 술래가 숨은 아이를 발견했을 때 자기 진에 돌아오지 않고 발견한 아이를 쫓아가 잡으면 그 아이가 술래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발견된 아이가 술래보다 먼저 진을 만지게 되면 비록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술래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