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송탄지부, 평택미협 > 예술

중·고등학교 중심 학생 미술부 활동과 미술 교사들의 작품 활동, 교원미술전시회가 평택지역 미술활동의 뿌리가 됐다.
평택지역 첫 미술전시회는 평택중학교와 안중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던 조선미술전람회鮮展 입선작가 최영균이 1945년 개최한 개인전이 처음이다. 1950년대에 평 택성동초등학교 교사 안홍기가 경기도미술실기대회에 참가하고 경기도 대표로 전국대회에 출품한 일도 있다. 평택지역 미술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1973년 결성된 ‘진솔화우회’의 영향이다. 이 모임 회장은 최칠규, 회원은 구근만·조성락·김영하 등이었다. 1974년 구근만이 ‘구화실’을, 이진록·황순용이 ‘그리네들’ 화실을 개원했다. 1975년에 한광고등학교 미술교사 박승남이 ‘박공화실’, 김성수가 ‘K화실’을 개원하는 등 화실이 증가하고 고등학교 미술부 학생들이 미술대학에 진학하면서 지역 작가들이 배출됐다.⁸⁾
‘진솔화우회’에 이어 1976년 ‘평택미술동호인회’가 시작돼 초대 회장에 구근만, 2대 회장 조성락, 회원은 이진록·양종석·최필규·김성수·백혜숙·노재익·박철수 등이 활동했다. 회원전은 평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었다. 이 모임은 1980년 ‘평택청년미술인회’로 바뀌고 이진록·남기택 등이 회장이 됐다. 1982년 4월 24일 조성락이 중심이 되어 ‘평택미술인협회’가 창립됐다. 1982년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평택문화원 전시실에서 ‘평택미술인협회 창립전’을 개최했고, 1983년 제2회 전시회 이후 1984년 4월 13일 한국예총으로부터 한국미술협회 평택지부 인준을 받았다. 경기도 내 30개 미협 중 세 번째로 인준 받은 평택미협은 초대와 2대 조성락에 이어 3대 최필규, 4대 이진록이 지부장을 맡았다.
송탄지역 미술활동은 1950년대 이후 기지촌 미군을 주요 고객으로 풍경화, 초상화, 또는 복제품 위주의 상업화가 성행했고 1970년대 동양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표구점이 생겨났다. 1970년대 후반 일부 작가들이 시작한 ‘송탄미술인회’는 발족·전시회·해체를 거듭하다가 1981년 다시 구성돼 1981년 5월 태양다방에서 창립전을 개최했다. 송탄문화원은 1985년 10월 송탄미술대전을 개최하고 10여 년간 지속적으로 송탄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 확대와 작품 활동에 이바지 했다. 송탄미술인회는 창립 이후 꾸준하게 전시 발표 활동을 했다. 1983년경 서양화가 김영대가 ‘예전 화랑’을, 1986년 서양화가 김현수가 ‘필 화랑’을 전시공간으로 운영해 예술 발표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전시 공간이 생겨 10여 년간 각종 전시 공간으로 이용됐다. 송탄미술인회는 1990년 4월 송탄예총을 결성하고자 미술협회 창립을 준비해 1990년 11월 26일 한국미술협회 송탄지부로 인준 받았다.⁹⁾ 송탄미협은 초대 김현수, 2대 서장호, 3대 김영대, 4대 유병학, 5대 이태용이 지부장을 맡아 회원 간 정보 교류와 ‘삶의 터’ 전展 등 회원전을 지속하고 있다. 1995년 3개 시·군 통합으로 평택미협과 송탄미협도 통합해 이진록이 평택미협 초대 지부장을 맡았다. 이후 전국 규모의 소사벌미술·서예대전, 미술협회 회원전, 아시아 미술 불꽃전, 소사벌학생미술실기대회, 소사벌국제아트엑스포, 평택호 야외조각전 등을 지속하고 있다. 소사벌미술대전은 1996년 지방 공모전 중 전국 규모로 시작해 급성장을 이룬 미술공모전이다. 소사벌미술대전은 평택지역과 평택의 미술인들을 국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 평택미협 창립 회원전 |

[한국미술협회 평택시지부 역대 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