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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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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목은 곤충 중에서 두 번째 큰 목으로 전 세계 동물 종의 약 10%를 차지한다. 몸은 소형 또는 대형이며 몸과 날개가 비늘털과 비늘가루로 덮여 있고 성충은 크고 화려한 두 쌍 의 날개와 가늘고 긴 입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나비는 약 265종이며 나방은 약 3,000종이다. 현재 멸종한 나비 는 없으나 지역적으로 없어진 종은 있다. 특히 농약 사용 때문에 초원성 나비가 크게 감소 하고 있는 추세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경기도 등지에 꼬리명주나비·붉은점모시나비· 봄어리표범나비·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등 초원성 나비가 많았으나 지금은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평택지역도 진위천 물줄기를 중심으로 꼬리명주나비 가운데 일부만이 서식 하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진위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 진위천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



● 진위천의 상징, 꼬리명주나비


진위천 꼬리명주나비(암컷)

| 진위천 꼬리명주나비(암컷) |



꼬리명주나비는 진위천에 살고 있는 하나의 나비 종이라는 차원을 뛰어넘어 평택호 물 줄기, 혹은 평택의 자연을 대표할 정도의 상징성을 갖는다. 꼬리명주나비는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뒷날개 끝에 긴 꼬리가 달려 있으며 암수의 채색이 서로 다른 특징이 있다. 그동안 평지의 밭 주변, 산기슭의 경작지 주변, 시냇물이나 하천변의 풀밭 주변에서 흔하 게 볼 수 있었으나 빈번한 개발과 농약, 공해 등으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꼬리명주나비는 번데기에서 우화하는 즉시 며칠 이내에 주변의 암수가 만나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 후 1∼3일내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쥐방울덩굴을 찾아다니며 먹이식물의 입이나 줄기에 한 번에 수십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한 마리가 통상 200여개 까지 알을 낳는데 알은 10일이 지나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는 20∼25일 후 번데기로 된다. 번데기는 10∼12일후 우화해 나비가 되고 나비는 7∼15일 정도 생존한다. 쥐방울덩굴의 터전인 진위천을 근거로 살아가는 꼬리명주나비는 이르면 4월 중순에 봄형이 나와 번식하고 7~8월에 여름형이 나온다. 마지막 초가을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어 겨울을 나며 번데기는 4월 초순이 지나면서 성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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