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농악의 세계화 > 문화재

본문 바로가기
문화재>평택농악과 민요>평택농악>평택농악의 세계화
■ 평택농악의 세계화

본문



평택농악은 최근 체계적인 전수활동을 통해 단원들의 기량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2004년 발족한 평택농악발전연구회의 연구 활동과 이에 따른 성과가 하나둘 표출되면서 부터다. 평택문화원을 중심으로 행정·의회·민간 등에서 9명이 참여해 ‘평택농악의 전통 보존 및 발전적 계승 방안’23)에 대한 연구를 2년여에 걸쳐 진행해왔으며, 연구 결과를 평택시에 제출하고 평택농악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2005년 평택시의회 배연서 의원의 발의로 ‘평택시 무형문화재 보존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평택농악의 효율적인 홍보활동을 위한 CIP 제정 및 활용, 평택농악을 비롯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대 농악이 한자리에 모여 구성진 판굿을 벌이는 ‘대한민국무형문화재 5대 농악 축제’24)를 하고 있다. 또 평택농악 단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생계 걱정 없이 전승활동에 전력할 수 있도록 2006년도부터 시행한 ‘상임단원 제도’, 2008년 평택호에 착공해 2011년 11월 준공한 한국소리터 평택농악마을 등은 평택농악이 장기적으로 평택을 대표하는 고유문화로 발돋움하고, 제도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가 됐다.
평택농악은 매년 100여회의 국내 공연과 함께 4∼5차례 이상 해외 초청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만 세계타악페스티벌·터키 체리축제·중국 상하이아트페스티벌·해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일본 마쯔리축제·독일 카느발데아쿨투언·호주 시드니 선상공연 등 많은 해외 유명 축제 및 초청공연을 통해 평택은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특히 평택농악보존회는 2013년 5월 12일 한국소리터 평택농악마을에서 진행한 평택농악 정기발표공연 ‘파일난장굿’에서 국내외 농악단체로는 처음으로 ‘쌍오무 동’을 선보였다.25) 쌍오무동은 단일 농악단이 오무동 공연을 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오무동 곡마단’ 2개조를 동시 에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국내외 최초라는 상징성과 함께 그 기예에 놀란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평택농악의 전통 보존과 함께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공연 활동도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다. 농악의 사물과 불교무용 연주에 사용하는 ‘바라’, 남미 페루의 타악기 ‘카혼’, 호주 원주민의 전통 목관악기 ‘디저우두’가 한데 어우러진 웅장하고 이색적인 ‘대합주’를 통해 평택농악의 세계화에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10년부터 우리의 전통 농악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행정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평택농악을 비롯해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인 전국 6대 농악과 광역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 14개 농악을 ‘2014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신청을 완료했다.26)



| 평택농악 쌍오무동 공연 |



| 평택농악 미국공연 |



주석

23) 평택농악발전연구회, 『평택농악의 전통 보존 및 발전적 계승 방안』, 2005.
24) ‘대한민국 5대 농악 축제’는 2008년 9월 처음 열린 이후 매년 10월 평택에서 개최되고 있다.
25) 평택시사신문사, 『평택시사신문 제69호』, 2013년 5월 15일자 1면
26) 평택시사신문사, 『평택시사신문 제86호』, 2013년 10월 2일자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