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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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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지미


건지미는 송북7통의 마을이다. 통상 건지미라고 할 때는 윗건지미만을 의미하고 신흥마 을을 아랫건지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양달말·응달말·북어울 같은 자연마을이 있다. ‘건 지’는 땅이 메마르다는 뜻이다. 이 마을 앞으로 지산천이 흐르지만 수맥이 약해 관정을 박 아도 물이 잘 나오지 않았고 땅이 메말라서 농사짓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양달말은 건지미 동북쪽의 지명이다. 이곳은 양지바른 곳에 위치해 양달말이라 불렸다. 응달말은 송북동 14통의 자연마을로 산그늘에 가로막혀 해가 잘 들지 않아서 유래됐다. 북어울은 양달말 뒷산의 이름이다. 큰 북어울과 작은 북어울로 나눠진다. 북어울은 옛날에 명태를 사다 말려 북어를 만들었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윗건지미는 청풍김씨와 경주이씨가 토성이다. 특히 경주이씨는 넉넉한 경제기반과 사회활동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아랫건지미는 100여 년 전에 형성된 동네다. 처음에는 오좌동 수성최씨들이 한두 집씩 들어와 살다가 나중에 전주이씨들이 자리를 잡았다. 신흥이라는 지명은 정부수립 후 행정제도를 개편하면서 유래됐다. 작명은 구장이 했는데 윗건지미와의 중복도 피하고 ‘새롭고 크게 발전하라’는 뜻에서 신흥新興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아랫건지미는 1990년대 이후 대림·아주아파트 등 대규모 공동주택들이 들어섰고 주변이 상가로 변하면서 크게 변했다. 도시화는 공동체의식도 약화시켜서 마을 사랑방에 마실 오는 노인들도 점차 줄고 있다고 한다.



송북동 건지미와 그 옆에 새로 조성된 동안마을(2009)

| 송북동 건지미와 그 옆에 새로 조성된 동안마을(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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