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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당거리堂巨里79)
조선후기 충청도 직산현 언북면 지역이다. 갑오개혁 후 수원군에 통합됐으며 1914년 당거리·안두리·탑현塔峴·안원리·동원리를 합쳐서 진위군 오성면 당거리가 됐다. 당거리는 안성천 변의 마을이다. 나루터가 있었고 어업과 농업이 발달했다. 당거리 어부들은 안성천 하루와 아산만에서 거물치(강다리)·숭어 등을 잡았다. 해방 후 안성천변 경작지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건너편 도두리벌로 옮겨가고 1974년 아산만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농업을 주산업으로 하고 일부만 양식어업을 하고 있다.
당거리의 자연마을은 탑고개(1리)·원당거(2리)·길마원(3리)이다. 1914년에도 있었던 안두원과 안원 마을은 해방 후 안성천의 침식작용으로 수몰됐다. 당거리라는 지명은 원당거리에 당집이 많아서 유래됐다.
당거리의 중심 마을은 당거1리 ‘탑현(탑고개)’이다. 탑고개는 본래 침식으로 수몰돼 지금 은 도두리벌의 일부가 돼버린 안성천 건너편에 있었다. 그때 마을 규모는 80여 호가 넘었 다. 탑고개라는 지명은 마을 회관 팽나무 옆에 남아 있는 석탑石塔에서 유래됐다. 탑현에는 ‘8무당’이라고 할 만큼 무당들이 많이 살았다. 무당들은 석탑도 섬겼는데 이 무당을 ‘탑신령’이라고 불렀다 한다. 당거3리 길마원은 오성들의 서쪽 가장자리에 위치한다. 교포3리 월량촌(똘건너), 숙성4리 숙신대와 이웃하고 있다. 길마원은 일제 말 길본농장이 간척해 형성된 마을이다. 간척 이후 경작지가 확대되면서 인구가 증가해 많을 때는 60호가 넘 었다.
| 안성천변에 자리 잡은 당거리(2007) |
| 당거리 뱃터(2012) |
주석
79) 최원규(66세), 탑현마을 거주, 2004년 4월 마을회관 앞에서 인터뷰
이옥영(74세), 길마원 거주, 2004년 4월 마을에서 인터뷰
김기식(80세), 탑현마을 거주, 2004년 4월 마을회관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