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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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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죽리竹里


대한제국시기 수원군 숙성면지역이다. 본래 죽동·댓골 등으로 불렸던 것을 1914년 대죽동·소죽동·소겸당리를 통합해 죽리라고 했다. 자연마을은 1리 방울, 2리 소죽동·기능골·즘말,3리 대죽동, 4리 신죽·고군뱅이로 나눠진다.


죽1리 ‘방울’은 ‘방울미’라고도 부른다. 방울미는 1914년 이전에는 소겸당리라고 불렀다. 소죽동의 규모는 40여호로 영일정씨가 대성大姓이다. 주민 대부분이 영일정씨이며 농업에 종사한다. 근래에는 근처 공장에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2리는 신죽新竹, 새댓골 또는 진흥굴이라고 부른다. 한국전쟁 뒤 이주민들이 조성했다. 행정구역상으로 4리 소죽골에 속했는데 1970년을 전후해서 분동分洞됐다. 마을 규모도 25호로 작은 편이고 주민들의 성씨도 다양하다.


3리는 ‘대죽大竹’이다. 대죽大竹은 ‘큰댓골’로도 부른다. 약 35호이고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한다. 한양조씨가 대부분으로 35호 가운데 절반 가까이 된다. ‘소죽小竹’ 또는 ‘작은 댓골’이라고 부르는 4리는 40여 호이다. ‘고군뱅이’라고도 불렀다. 고군뱅이는 1백여 년전만 해도 숙성리에서 안중 넘어가는 봉무들고개에 있었다. 행인들이 지나는 길목인데다 주막 가까이 있어서 불량배들의 행패도 심했고 도둑이나 강도도 심심치 않게 들어 지금의 마을로 옮겼다. 4리는 한양조씨가 다수지만 파평윤씨도 7, 8호쯤 된다. 5리는 오성면사무소를 경계로 숙성1리와 마주보고 있다. 본래 죽리와 숙성리에 나눠져 있었는데 1970년대 농업기술원 종자관리소가 생기면서 인구가 증가해 분동分洞됐다.



영일정씨가 모여 사는 죽1리 방울미(2013)

| 영일정씨가 모여 사는 죽1리 방울미(2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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