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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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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두릉리杜陵里69)
고려시대 종덕장에 속했다가 조선건국 후 수원도호부에 편입돼 수원부 종덕면이었다. 1914년 진위군 고덕면 두릉리가 됐다. 자연마을은 두릉1리 원두릉과 두릉2리 계루지가 있다. 이 지역도 고덕국제신도시에 포함돼 곧 폐동될 예정이다.
두릉1리는 자연지명으로 원두릉 또는 두렁이라고 부른다. 두렁이는 두렁을 친 곳에 마을이 형성돼 유래됐다. 마을은 50호 내외다. 김해김씨·청주한씨·남평문씨·박씨·단양우씨·은진송씨가 섞여 산다. 두릉1리는 예로부터 대지주가 없고 자영농이 많아 살기 좋았다고 한다. 지금도 외지에 나가 사는 젊은이들이 청년회를 조직해 마을의 대소사를 돕는다.
두릉2리의 자연지명은 계루지다. 마을 뒷동산에 계수나무 정자가 있어 유래됐다고 전한다. 근대 전후 계루지 앞들의 개간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인구가 증가했다. 마을 규모는 120호가 넘는다. 해방 전에는 동척농장이 있었으며 안씨·한씨와 같은 유력지주도 있었다. 계루지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과 1930년대 초 수진농민조합을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김영상의 고향이다.
| 민세 안재홍 고택이 있는 두릉2리 계루지(2008) |
주석
69) 김근식(64세), 김봉겸(79세), 2007년 계루지 자택에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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