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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단위 공교육기관²⁶⁾

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 이후 해방이 되기까지 지배하기에 적당한 학교체제를 세워서 식민지 국민을 양성했다. ‘동조동근同祖同根과 내선일체內鮮一體’를 내세워 ‘황국신민皇國臣民’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지식계발에 따른 민족의식 성장과 정책비판, 독립사상 고조 등을 막으려는 ‘우민정책愚民政策’을 했다. 저항이 폭발하자 무단정치武斷政治를 접고 문화정치로 회유하면서 각 읍면에 학교를 1개교씩 설립할 것을 계획했다.
1925년 발행된 조선총독부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 학생보다 일본인 학생을 우선 입학시켜 한국 학생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한국 학생 수 는 점점 더 그 비율이 낮았다.

[한국인과 일본인 학생수와 진학비율]²⁷⁾

1900년 설립됐던 진위공립소학교(현 진위초등학교)와 평택보통학교(현 평택성동초등학교) 이외에 10여 년간이나 학교 설립이 없었다. 1922년 서정리와 안중에 각각 4년제 보통학교가 설치됐다. 경기도는 1927년부터 취학난을 완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진위·양주·포천·강화·광주 등 7곳에 보통학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 시기에는 재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설립이 힘들었다. 지역 유지들에게 기금과 토지를 기부 받아 설립했다. 당시 청북공립보통학교 설립 경우 건축에 필요한 재원은 경기도의 도움도 있었으나 지역 유지로부터 토지와 헌금을 희사 받고 모금운동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청북면 덕우리에 거주하는 이기학李起鶴은 청북공립보통학교 설립당시 건립기금으로 일금 100원을 기부해 당국으로부터 포상증을 받았다.
3·1운동 이후 ‘문화정치’라는 미명하에 학교 설립이 늘었지만 1927년 진위군의 보통학교는 5개교였는데, 학급수와 총학생수를 당시 진위군 인구(66,204명)와 비교해보면 학교 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의 교육 차별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교육재정이 부족해 학교설립이 어려웠던 측면도 있다. 평택에서 공립 교육기관 설립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 당시 각 교육기관 설립현황 기사 |

| 성동초등학교 100주년 기념(2013) |

[1930년까지 진위군의 공립보통학교 학급수와 학생수]²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