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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평택농악과 민요>평택농악>평택농악의 연희 형태>촌걸립
■ 촌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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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농악 걸립굿은 쇠꾼들이 돈과 쌀을 걷기 위해 지신밟기와 집들이를 하는 것이다. 걸립패는 걸립하는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지만 촌걸립패와 절걸립패가 가장 흔하다. 촌걸립은 마을 또는 어떤 공동체에서 공동기금을 마련하거나 특별한 경비를 모아야 될 필요가 있을 때, 전문연희패인 평택농악 걸립패와 계약을 맺는다. 연희패는 마을 어귀에서부터 시작해 집집마다 다니면서 풍물을 치고 고사를 통해 축원 등을 해 주며 그 대가로 돈이나 곡식을 받는다. 모아진 재물은 걸립을 요청한 쪽과 연희패가 정한 지분대로 나눈다. 이런 풍물패를 촌걸립패라 한다.
옛날에는 이러한 걸립을 통해 기금을 모아 다리를 놓거나 소방서 같은 공공건물을 짓기도 하고, 학교를 세우는 일도 했다. 대개 30여 명이 함께 돌아다녔다. 이들은 고사도 잘 했지만 그보다는 주로 연희패의 솜씨에 의존했기 때문에 화려한 기예를 가지고 있었다. 걸립지역은 대개 한정돼 있었고, 걸립시기도 가을 추수 후부터 봄철 본격적인 모내기 사이의 농한기 때 행해졌다. 주로 농촌지역을 돌아다녀 촌걸립이란 이름이 붙게 됐다.
한때는 걸립을 목적으로 돈과 곡물을 무분별하게 걷는 걸립패가 많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평택농악 걸립패는 어느 지역에 들어갈 때 우선 경찰서에 들러 그 지역의 걸립 허가를 받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길 경우 관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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