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 국회의원 선거(1948. 5. 10) > 정치

좌우대립의 격동 속에 1948년 3월 17일 미군정은 법령 제17호로‘국회의원 선거법’을 공포하고 유엔 한국임시 위원단이 관할할 수 있는 남한지역에서만 감시 하에 제헌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북한 지역은 선거에서 제외되고 좌익진영에서 선거거부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제헌 국회의원 선거는 실질적으로 우익세력을 중심으로 한 선거가 됐다.
제헌 국회의원 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실시됐다. 우리나라 역사상 직접·평등·보통·비밀투표에 의해 진행된 최초의 선거였다. 선거는 국회의원 임기 2년에 소선거구 단순 다 수대표제를 채택했다. 대한독립촉성국민회·한국민주당·대동청년당 등 47개 정당과 단체 및 무소속 출마자들이 난립한 가운데 특정 당의 정책이나 슬로건보다는 지역 인물의 명 망성이 중요시되는 선거가 됐다.
경기도 제25선거구인 평택군에서는 5명이 모두 무소속으로 입후보해 최석화(37세)가 10,979표(29.6%)를 얻어 당선됐다. 차점자(10,192표)는 과도입법의원을 지낸 최명환이었다.
최석화는 평택 안중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중앙고등보통학교를 거쳐 보성전문학교 법과를 졸업한 뒤 광산을 경영했다. 해방 이후 국민운동과 교육사업에 노력했으며 포승면 장을 지냈다. 제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분류됐으나 당선되는 데는 대동청년당과 문중세력의 지지가 매우 컸다. 이후 민주국민당 소속으로 제2대, 제3대 국회의원에 출마했 으나 낙선했다.

| 최초의 민주주의 선거 5.10 총선 투표모습(1948) |

[제헌 국회의원 선거 평택군 입후보자 및 득표현황] ³⁾

(1948. 5. 10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