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국회의원 선거(1996. 4. 11) > 정치

1995년 5월 1일 평택군·송탄시·평택시가 평택시로 통합돼 새로 갑·을 선거구로 조정됐다. 갑선거구는 구 송탄시 지역과 구 평택군 지역 가운데 진위면과 서탄면, 구 평택시 지역 중 세교동과 통복동을 포괄한 지역이며, 을선거구는 세교동과 통복동을 제외한 구 평택시 지역과 진위면·서탄면을 제외한 구 평택군 지역을 포괄하는 지역이었다.
갑선거구에서는 현역의원인 신한국당 김영광, 국민회의 이미경, 민주당 박정수, 자주민주연합 조성진, 무소속 김용한 및 원유철 등 6명이 입후보했다. 갑선거구의 최대 쟁점은 3 개 시·군 통합에 따른 송탄지역 주민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아우를 것인가였다. 신한국당 김영광 후보는 통합에 적극적이었으며,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원유철 후 보는 송탄지역의 구청으로의 독립과 동서고속도로 건설 등 각종 지역개발 공약으로 주민정서를 파고들었다. 대부분의 입후보자들은 통합을 수용하면서 송탄지역 발전을 공약했 다. 선거 결과 33세의 무소속 원유철 후보가 유효투표의 40.2%를 획득하며 전국 최연소 당선자가 됐다.
도농복합 선거구로 평택시 일부와 평택군이 함께 포함된 평택을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여권 편향의 특징을 보여 왔다. 1992년 대선 직전에 민자당 후보경선과정에서 반 김영삼 측에 섰다가 민자당을 탈당했던 이자헌 의원은 무소속으로 있다가 이번 15대 총선에서 민자당 후보로 공천됐다. 반면 이자헌 의원이 탈당한 뒤 3년여 동안 평택지구당을 맡아왔던 허남훈 전 환경처장관은 이의원이 복당하면서 자민련으로 이적했다. 을선거구에서는 신한국당 이자헌, 국민회의 서화택, 민주당 장기천, 자민련 허남훈 등 4명이 입후보했다. 인물 과 정당대결 양상으로 전개된 을선거구에서는 자민련 허남훈 후보가 당선됐다.
15대 총선은 통합 평택시 출범 1년이 돼 3개 시·군 통합 이후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는 송탄지역 주민과 구 평택군 지역 주민의 지역 정서가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평택시 입후보자 현황] ²⁹⁾

[평택시갑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별 득표현황] ³⁰⁾

(1996. 4. 11 시행)

[평택시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별 득표현황]³¹⁾

(1996. 4. 11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