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 선거(2004. 4. 15) > 정치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초반에 불법정치자금 수사와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불확실한 정치상황 속에서 전개됐다. 선거사상 처음으로 선관위에 의해 재산, 납세실적, 병역사항, 전과기록 등 선거구내 모든 후보자의 신상정보자료를 한 장에 수록한 비교표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발송해 후보자 선택에 참고하게 됐다.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가 폐지되고 인터넷의 영향력 증가에 따라 선거운동의 중심이 인터넷과 뉴미디어로 변화됐다. 즉 과거 총선과는 달리 ‘미디어 총선’이라 불릴 만큼 미디어 역할이 컸으며, 20∼30대 청년의 관심이 크게 높았던 선거였다. 선거 결과 여대야소 정국이 부활됐고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이 10석을 얻어 제3당으로 부상했다. 초선의원이 전체의 2/3에 해당하는 188명에 달했으며, 당선자 연령도 30∼40대가 전체 의원수의 절반에 가까웠다. 여전히 지역주의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책대결보다는 감성적, 이벤트성 선거운동에 치우쳤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³⁶⁾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2004년 4월 15일 실시됐다. 평택시 갑선구에서는 현역의원인 한나라당 원유철, 민주당 이규천, 열린우리당 우제항, 무소속 박정수 등 4명이 입후보해 32,990표(48.6%)를 얻은 열린우리당 우제항 후보가 27,744표(40.7%)를 얻은 한나라당 원유철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을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홍규, 민주당 이병진, 열린우 리당 정장선, 자민련 박준호, 민주노동당 김용한 등 5명이 입후보해 49.3%의 득표율로 열린우리당 정장선 후보가 당선됐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 현황]³⁷⁾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갑선거구 결과]³⁸⁾

(2004. 4. 15 시행)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을선거구 결과]³⁹⁾

(2000. 4. 15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