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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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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리棹頭里8)


도두리는 도두리벌 초입에 있다. 마을 입구에는 도장산이 있고 정상에는 엄나무 고목, 기슭에는 돈두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예로부터 돈두암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다. 근대 이후 간척사업이 진행되면서 논으로 변했다. 도두리라는 지명은 ‘돛대머리’에서 유래됐다. 마을은 근대 전후에 형성됐고 도두리라는 지명은 1914년에 만들어졌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도두리는 도두2리 신흥·신대3리 장단·신대4리 말랭이를 포함해 모두 4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됐다. 장단과 말랭이가 신대리로 편입되고 2007년 경 도두2리가 미군기지확장사업으로 폐동되면서 다시 단일마을이 됐다. 동래정씨와 밀양박씨가 대성大姓이다. 폐동된 도두2리는 전형적인 각성바지다. 폐동 전에는 약 40호가 거주했다. 일제강점기 ‘암기원들’이 간척되면서 한두 집씩 마을을 형성하더니 한국전쟁 뒤 도두리벌이 간척되면서 조금 커졌고, 1960∼70년대 충남 공주·청양 등지에서 빈농들이 대거 이거하면서 큰 마을이 됐다. 도두리는 현재 미군기지 확장사업으로 도두2리가 폐동됐고, 도두1리 뒤쪽까지 미군기지가 조성 중이다. 도두리벌이 미군기지에 공여되면서 주민들은 생업기반을 잃었다. 마을은 남았지만 경작지를 상실한 주민들이 보상비를 받아서 하나 둘씩 마을을 떠났다. 몇 년 전 170호가 넘었던 큰 마을이 현재는 60호 남짓 남아있다.



주석

8) 송서환(81세), 박영규(79세), 2009년 1월 30일 도두리 경로당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