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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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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리石峯里16)
석봉리는 안성천변에 위치한 마을이다. 남쪽으로는 신호리에서부터 원정리·내리로 이어지는 낮고 긴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남쪽으로는 대형산을 중심으로 마을과 나루가 발달했다. 나루터는 대형산 기슭과 수해로 사라진 원봉나루 두 곳에 있었다. 석봉리는 1914년 흑석리와 원봉을 통합해 만들었다. 해방 전후의 인구는 두 마을을 합쳐 30호가 약간 넘었다. 한국전쟁 때 마을 입구에 피란민수용소가 생기고 타지 사람들이 정착하면서 인구가 늘었다. 2013년 현재 석봉리에는 50여 세대 15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흑석리에는 구억말·안동네·새터말과 같은 자연마을이 있다. 구억말과 안동네는 본래 있었던 마을이고 새터는 한국전쟁 뒤 피란민들이 일군 마을이다. 수용소에 있던 난민들은 안성천변 하천부지를 간척해 생산기반으로 삼았다. 안성천 직강공사와 경지정리사업으로 간척된 농지가 고덕면 동고리 쪽으로 넘어가면서 추팔리 면산으로 이주했다.
주석
16) 표점준(69세), 유병순(75세), 2008년 12월 28일 석봉리 경로당에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