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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리斗井里12)
두정리는 팽성읍에서 서남쪽에 위치했다. 근대이전 두정리의 자연환경은 낮은 구릉들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드넓은 간석지가 형성돼 있었다. 두정1리의 자연지명은 본래 월정月井이었다. 월정이라는 지명은 1789년에 편찬된 호구총수에도 나온다. 조선 말 이후 명례궁이나 수어영의 궁방전과 둔전이 간척되면서 구릉지대가 깎여 경관이 크게 변했고 지명도 ‘큰농고지’로 바뀌었다. 두정2리의 자연지명은 본래 ‘두곡’이었다. 두정리라는 지명도 1914년 두곡과 월정을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중심들 일대가 간척되고 경작지가 확대되면서 ‘대농골’로 바뀌었다. 두정3리는 ‘작은농고지’다. 이 마을은 2000년 경 이름을 ‘도화동’으로 바꾸었다.
두정리의 자연마을은 큰농고지(1리)·대농골(2리)·작은농고지(3리)다. 마을의 규모는 두정1리가 80호 내외에 117세대 279명(2009년 기준)이고, 두정2리 대농골은 200여 호에 237세대 557명(2009년 기준), 두정3리는 40여 호 61세대 155명(2009년 기준)이 거주한다. 두정2리는 1952년 안정리·함정리·본정2리 일대에 미군기지가 주둔하기 전까지만 해도 20∼30세대에 불과했지만 본정2리 쪽 후문으로 드나드는 미군기지 근무자들이 두정2리에 정착하면서 마을 규모가 커졌다.
주석
12) 이범희(51세), 두정1리 이장, 2009년 7월 28일 전화 인터뷰. 강희영(74세), 두정2리 거주, 2003년 마을회관에서 인터뷰